친절함 속에 피어나는 따뜻한 ‘정’

젊은 연인들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여준 버스운전기사로 인해 기회가 된다면 진안을 다시한번 꼭 찾아오고 싶다는 김은영씨는 시골 기사아저씨의 친절... 이란 글을 본지 홈페이지와 군청 홈페이지까지 올려 군민들은 물론이고 운전기사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그 당시 마이산 코스로 운행될때 연인들에게 버스시간과 마이산이 어떤 산인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가이드 한적이 있죠” 김도원씨는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있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주위사람은 “친절이 몸에 베인것 같다” “그렇치 않으면 힘들다”란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싶다.김은경(칭찬합시다. 글쓴이)씨는 “김도원 기사 아저씨 덕분에 여행이 2배로 즐거웠다”며 “진안이라는 곳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꼭 가고싶은 곳 입니다”란 글은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운전기사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있다. 지금은 마이산운행이 아닌 정천, 안천, 장수, 장계, 외궁 등 6월 1일부터 김도원씨의 운행 코스가 변경되었다.“버스를 오르고 내리는 할머니들의 무거운 짐을 보면 항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도와주곤 하죠. 그럴때면 할머니들이 고맙다며 음료수도 사주시곤 하세요”주위 동료들은 물론 김정섭 조합장은 어려운 생활속에서 열심히 생활하려는 김도원씨를 효자라 칭찬하고 있다. 김조합장은 “도원이는 야물고 착한 것은 물론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같고 있다”며 “지난번에는 4~5일동안 휴가를 신청해 아버지 묘를 600만원 들여 선산에 모시는 효자로 소문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혼자 살고 있는 점을 꼽으며 두 자녀를 혼자 힘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항상 볼때마다 마음이 짠하면서도 아이에게는 지극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참 자상한 아버지임을 느낄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씨는 진안읍 단양리 근로자 아파트에서 1남 1녀로 김봉국(남·12세) 김봉선(여·10세) 자녀들을 엄마없이 6~7년 동안 키워왔지만 아이들이 밝고 구김없이 자란 것에 대해 고맙움을 감추지 않았다.“직업을 보면 알다시피 이틀에 한번은 버스종점에서 숙박을 해야 합니다. 그럴때면 봉국이가 5살때부터 동생을 돌보는 환경이 안타까웠습니다.” 김씨는 처음 1년 동안은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지금은 아이들 스스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많이 컸다는 것을 느낀다고 자식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며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은 공부 잘하는 것보다 건강하고 착하게 커주었으면 한다고 소박한 바램을 나타냈다.많은 어려움에도 김도원씨가 견딜수 있었던 것은 아빠말을 잘 듣고 아빠에게 잘보일려고 서로 싸우는 두 자녀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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