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외면치 않은 선행 알려져
어려운 가정형편에 장애인으로 고생하던 남편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가 세 자녀와 함께 추운 겨울에도 제대로 된 난방시설도 없이 작은 컨테이너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한 채 겨울을 지냈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전 이장은 전라북도에서 후원하는 '사랑의 집 지어주기' 사업을 받아 이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직접 도청을 방문하고 우리군 자원봉사센터 문을 두드리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달 14일 이들 가족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지사 표창을 받은 전 이장은 "표창장을 받기는 했지만 장애로 고생하던 양반이 새 보금자리가 마련되기 전에 세상을 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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