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치과 이성오

최근에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치아교정 환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왜 치아교정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것 같다. 윗니와 아랫니가 비정상적인 관계로 있을 때 부정교합이라고 하며 이때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회복을 위해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부정교합의 종류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윗니를 담고 있는 위턱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 둘째, 아랫니를 담고 있는 아래턱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주걱턱)셋째, 위턱과 아래턱 모두 지나치게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넷째, 치아가 울퉁불퉁하게 위치해 있는 경우 다섯째, 윗니의 중앙과 아랫니의 중앙이 맞지 않는 경우일반적으로 교정이라 함은 미적인 개선을 위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잇몸 건강과 구강의 기능 회복이라는 더 중요한 목적이 있다. 또한 외적인 컴플렉스의 해소는 정신적 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교정의 시작을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환자 본인이나 부모님이 결정하는 것 보단 교정 전문 치과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정 시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아를 담고 있는 환자의 악골이 작은 경우 몇 개의 치아는 발치를 해서 없애 주어야 한다. 5인승 승용차에 7명의 사람이 타고 달리는 경우 2명은 내리고 달리는 게 안전한 것과 같은 이치다. 발치를 해서 생긴 공간은 치료가 다 끝나면 치아의 이동으로 인해 메워지게 된다. 치아에 힘을 가하면 치아가 움직이려하는 방향의 뼈는 흡수되고 반대 방향의 뼈는 첨가되면서 치아가 이동되는데 이때 힘의 조절을 적당하게 하면 아무 통증없이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교정 치료 후 치아는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것을 막기 위해 교정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보정기라는 장치를 하게 되고 치료 과정보다 이때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성인들의 교정치료도 증가하고 있는데 성인에게는 세라믹 브라켓이나 설측교정을 이용하는 것이 심미적으로 유리하다. 교정 시 치아에 붙이는 것을 브라켓이라 하는데 세라믹 브라켓이란 흰색으로 되어 있어 미관상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설측 교정이라 함은 치아 교정 시에 치아에 붙이는 브라켓을 치아 안쪽에 붙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아 교정 시 흉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질 않게 된다. 대인 관계를 중요시하는 성인의 경우 상당히 유익하리라고 생각되며 교정 치료 기간 중에도 얼마든지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간혹 교정 치료 기간이 너무 길어서 교정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있는데 단기간에 인공 재료를 이용하여 뻐드렁니나 덧니를 해결할 수 있으나 만족감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이런 것을 심미보철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치과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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