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진안지점이 2003년 고객만족도 최우수사업소 달성에 이어 금년부터는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바닥을 보인 한전은 지난 24일 포상금을 내걸고 불법 하도급, 뇌물수수 같은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한전은 이날 전사적 부패추방운동 차원에서 불법 하도급을 신고하면 최고 2천만원을 포상하는 부조리포상신고제를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동료 직원의 비리에 대한 내부고발자와 자율신고자에게도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신고대상은 한전이 벌이는 모든 공사다. 특히 일괄 위장 재하도급 등 불법 하도급을 신고하면 직원 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공사 계약금의 5% 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신고는 한전의 모든 사업소에서 방문, 우편, 전화, 팩스로 받는다. 한전 부조리 신고전화(080-355-3300)나 인터넷(kepco.co.kr/clean)으로도 가능하다.한전은 또 내부고발의 활성화를 위해 7월1일부터 ‘내부고발자 포상제’를 실시키로 했다.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직원의 부조리를 신고하면 신고한 사람에게 뇌물액에 따라 최고 1천만원을 포상하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6월1일까지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운영지침’을 만들 계획이다.한전은 이와 함께 금품을 받은 직원이 24시간 이내에 사내 인트라넷 ‘자율신고센터’에 스스로 신고하면 뇌물의 25%(최고 50만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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