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마이산 문제로 지역발전 역량의 분산과 이권적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마이산이 영산을 강조하고 진안의 모든 것을 대신해 엄숙함과 진실함을 함축한 양 선전하는 데에도 별 거리낌 없이 이용하고 있다. 겉핥기식의 형식적인 치장보다 내실을 아무리 강조하고 있지만 작은 것부터 면밀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들여다보아야 할 지역적 공감대나 행정적 소임의 개선 여지는 아직도 소극적 면책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이산의 남부에 가면, 북부에 세워져야 할 안내판이 매표소 입구에 있는데 현지인은 물론 외부인으로 하여금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없게 돼 있다. 최근에 새로 교체하여 세운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표지판에 비하여 시설물 표시가 추가되어 있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표시하여 마치 마이산의 충실한 관광서비스를 연상케 한다. 마이산 남부의 청소년수련장(정확히는 야영장)과 북부의 문화관광예술단지가 추가되었는데 사실상 정상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 엄밀히, 이 표지판을 세우도록한 담당직원과 세운 담당직원은 허위표시와 예산낭비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산의 표지판 뿐만이 아니라 진안의 대부분의 것들이 기회주의적 이권 남발 현상을 드러내고 있어 안일무사의 책임회피성 작태를 끊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진안군의회에서 마이산 문제를 놓고 특위 구성하여 현지 답사도 있었다는데 마이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진심에서 우러난 평상시의 관심사는 어떤지 궁금하다. 마이산은 마이산을 지키고 또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맡겨지고, 마이산을 느끼는 사람들에 의해 보호되어야 한다. 관광안내도는 지도의 형태이므로 Guide Map으로 해야 맞다. 이 안내도에는 Tourist Guide로 되어 있는데 이는 안내책자(Guide Book)나 홍보 팜프렛(Pamphlet), 브로슈어(Brochure)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향이나 장소를 가리키는 안내판은 Direction Board라고 한다. 따라서 정확히는 Guide Map of Mt.Mai Provincial Park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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