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가 그 동안 파행운영으로 얼룩진 마이산 도립공원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근본 문제점들을 철저히 조사해 분쟁과 민원발생 문제점 등을 뜯어 고치겠다며 모처럼 칼을 뽑아들었다.이는 군민들과 금당사, 탑사, 남·북부 상가들과의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이리 저리 끌려 다니는 군 행정이 과거부터 내려오는 악습들을 근절시키고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데 고무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특위는 관련 직원들을 군의회에 출석시켜 증인진술을 통해 도립공원 마이산 관리에 관한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아래 특위기간동안 증인채택을 마친 바 있다.그러나 특위가 과연 파행으로 얼룩져 왔던 마이산 도립공원의 문제점을 파악, 구태를 벗어나 합리성에 근거한 정상 회복을 위한 조사와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상당수 군민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특위를 통해 마이산이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흐지부지 끝나 힘없는 군민들만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따라서 특위는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마이산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군 의원들은 군민의 세금을 받고 군민을 대변하는 기관인데, 의원이 코까지 골면서 잠을 자는 모습이나, 집행부의 증인진술을 받는 과정에서 졸고 있는 몇몇 의원들의 모습을 볼때 ‘조사특위’에 주민들이 방청했을 경우 어떠한 심정이었을지 궁금하다.이러한 군 의원들 모습에서 주민들은 지금부터 얼마 남지않은 의장선거와 2006년 지자체 선거까지 의원뿐만 아니라 군수후보들까지도 진안을 위해 정말 일할 일꾼이 누구인지를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군민의 눈과 한표 한표가 무섭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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