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주는 감동, 미소로 건네는 행복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잔잔히 흘러가는 용담호가 내려다 보인다.파란하늘과 푸른산을 배경삼아 하나의 풍경화처럼 그렇게 자연은 아름답다.강촌가든. 그곳에 가면 입으로 음미할 수 있는 음식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진안읍에서 나와 무주로 가는 국도를 지나다 보면 멀리 2층의 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그곳이 바로 황순옥씨가 운영하고 있는 멋과 맛이 어우러진 음식점 강촌가든이다.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탁트인 넓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그렇게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풍경 감상을 하고 있을즘엔 어느새 주문한 음식이 하나하나 식탁위에 놓여진다.이 집의 주요메뉴는 쏘가리탕, 낚지철판볶음, 버섯전골, 붕어찜이다.종류별로 가지런히 놓여지는 밑반찬이 처음부터 식욕을 당긴다.하지만 강촌가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메뉴는 직접 용담호에서 잡은 붕어·쏘가리매운탕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직접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황씨의 정성이 더해서 매운탕의 맛은 일품이라 칭해도 될 듯 하다.먹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지만 정성까지 더해진다면 그 음식의 맛이야말로 더 말해야 무엇하랴.황씨가 강촌가든을 개업한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처음 남편과 둘이 시작한 일이 현재는 혼자의 힘으로 꾸려가고 있지만 주위의 도움과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로 인해 그녀는 그 어느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식당을 운영해가고 있다고 했다.“지나가시다가 들려주시는 손님들에게도 감사하고 행사나 모임때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하죠. 그래서 더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려고 합니다.”점심시간이 약간 지났을쯤 여러명의 손님들이 들어온다.그러면 황씨는 반가운 이웃이라도 만난듯 환한 웃음을 가지고 손님 맞기에 분주한 모습이다.손님을 맞이하고 잠시후 또다시 반듯한 쟁반엔 정갈한 밑반찬이 담기고 보글보글 맛있는 음식냄새가 가득차고 어느새 공기중에 떠도는 냄새는 손님의 위장을 자극한다.창으로 비추는 확트인 배경이 가슴을 뻥 뚫어줄 것 같은 곳. 강촌가든 그곳에 가면 웃음 진 눈으로 맞아주는 황순옥씨가 있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정성이 깃든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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