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4% 인하한다는 정부안이 발표됐다.농림부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2004년산 추(하)곡 약정매입가격을 2003년산 대비 4% 인하하는 정부(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무회의를 통해 결정된 2004년산 추곡 약정 매입가격은 80kg 1등품 쌀 기준 16만7천720원이었다.농가의 영농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월 중순부터 정부(안)을 중심으로 농가와 매입약정을 잠정 체결할 예정이며, 농가가 희망할 경우 봄철 농가영농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약정가격의 60%가 선금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농림부는 밝히고 있다.또한 약정매입가격 인하와 관련해 농림부에서는 쌀 협상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DDA협상 등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로부터 농가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농림부장관의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수용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쌀 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곡 약정매입 가격은 인하하되, 쌀 협상과 추곡 약정매입가격의 인하에 따른 영향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쌀 농가 소득안정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의 경우, 농민단체의 3%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2% 인하(안)을 국회에 상정했지만 결국 전년도 수준에서 동결하는 수정안이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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