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수단 필요 절실

용담면 호계리 황봉하 이장 댁에는 지난 18일 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전기가 들어와 전기 점등식을 가졌다.이날 전기 점등식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용담댐 수몰로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주민들과 고향을 찾아 귀농하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동안 마을 주민들이 전기가 없어 자가발전 등 열악한 여건에서 벗어나고자 대성동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대성동 마을에 들어서면 이동전화도 되지 않고 전화도 없어 문명세계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황봉하(51세) 이장은 이렇게 말한다. “핸드폰 기지국이 없어 핸드폰도 안되고 연락할 통신수단(일반전화)이 없어 오지나 다름없는 이 곳은 부모, 가족이 죽어도 나갈 수 없는 실정이다”며 “누가 와서 때려 죽인데도 연락할 길이 없다”고 할 정도로 기본적인 통신수단이 없어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는 심정을 들여다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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