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른을 공경해야 할까, 윗어른을 공경해야 할까

'웃어른'은 아랫어른이라는 말이 없듯이 위와 아래의 구분을 두고 쓰는 말이 아니다. '웃어른'은 위와 아래의 구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나 신분, 지위 따위가 자기보다 높아서 모시고 받들어야 하는 분을 뜻하는 말이다.

'웃어른'의 '웃'은 '윗'의 옛날 말이다. 조상들이 쓰시던 '웃어른'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윗어른'은 바른 표현이 아니므로 '웃어른'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웃어른'말고 '윗사람'이라는 말도 있다. '윗사람'은 '웃어른'처럼 자기보다 지위나 신분이 높은 사람을 말하지만, 상대되는 '아랫사람'이라는 낱말이 있듯이 손윗동서, 아랫동서와 같이 위와 아래를 구분 지어 말할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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