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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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04.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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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진안건설에 첨병이 되기를 소망하며…
박 화 순 씨동향면 대량리(보촌)출신(주)런던소마 대리점 대표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부회장 겸양천구지부 여성회장재경진안군민회 학예담당 이사「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가렛 미첼 원작,1900-1949)」의 여자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너무나 많이 연상되리만큼 강인하고 성숙한 여자, 처음부터 박화순씨, 그는 그렇게 강한 인상으로 다가 왔다.1958년생이니 그 당시의 “스칼렛 오하라”와 년령조차도 비슷한 이 여자 박화순 씨. 남북전쟁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과 허무감을 함께 갖고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투혼으로 이제 모든 것을 잃었지만 「타라」의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스칼렛 오하라」를 이 여자가 너무나 많이 닮았다고 필자가 느끼는 것은 I.M.F.대란 속에서 이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무너지는 아품 속에서 그의 모든 사업장들이 무너지는 잃어버린 그의 지나간 노력의 결실들을 그가 다시 찾으려고 안간 힘을 다 하는 그녀의 대단한 집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 이였다. 오만하고 콧대 높고, 고집스러운 「스칼렛 오하라」가 그렇듯이 고난을 인내와 용기로 극복하고 결코 절망하지 않으면서 앞일을 낙관하고, 어디 까지나 낭만을 배격하고 실질적 생활 태도를 견지하면서 잃어버린 물질적 보상을 다시 찾는 것이 주요한 인생의 목표가 되어 있는 것은 환상과 현실을 곧 잘 착각하는 여성 일반의 특성임을 느낄 수도 있듯이 그 녀 박화순도 또한 그럴 수도 있으리라고 느끼게 하였다. 적나라 하고 거짓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순진 할 수 있었고, 박화순 그 녀의 이러 한 성격 때문에「밑진 인생」을 살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녀의 그 자체가 그렇게 거짓 없는 삶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순수한 삶이였을 것이다.전 후의 곤궁 속에서 혼자의 힘으로 고향「타라」의 복구를 맡아서 대 가족의 부양을 떠 맡고 나선 어쩌면 철부지 같았던 「스칼렛 오하라」가 그랬듯이, 성실하게만 착하게만 오직 한 평생을 회사원으로만 살아 온 그 녀의 남편과 똘똘하고 명랑하게만 자라 온 두 딸을 비롯하여 그녀의 친정과 시가를 오 가면서 지나 간 세월의 밑진 인생을 다시 회복하려는 그 녀의 의지가 정말, 어쩌면 철부지 같이만 느껴졌던 그에게서 「스카렛 오하라」의 그 것을 느끼게 함이였다.박 화순 씨, 그녀는 동향면 대량리 보촌 마을에서 2남3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나서 인근 안천 중학교를 졸업하고 그의 나이 방년16세에 상급학교 진학을 결심하고 상경 길에 나선다. 서울에서 명신여상을 졸업하고 당시로는 상당히 유망하다는 영등포의 어느 출판회사에 취업한다. 그는 낮에 직장에 출근하여 근무하는 틈틈, 밤에는 여가를 선용하여 시립 사회복지평생교육원에서 유아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유아놀이방, 초등학교, 중학교의 특활지도 무보수 명예교사로 시작하여 오늘의 「사회봉사활동」에 이르는 박화순 그녀의 특이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이 후 청소년선도 양천경찰서 신월1동 여성회장에 발탁되었고, 그 이후 그 계통의 관계자의 눈에 띄어 한국자유총연맹 양천구지부 여성회장으로 활약하여 왔으며, 지난 4월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지부 부회장에 선임되어 함께 겸임하고 있단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15일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출범하여 오는 6월 15일로 50주년을 맞는 자유민주주의를 옹호, 발전시키기 위하여 각종 봉사활동을 통하여 국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화해와 공존이라는 세기사적 흐름에 동참하여 자유, 민주, 인권,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창달과 민족공동체 회복 및 평화통일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개혁적 보수단체입니다.」한국자유총연맹이라는 한국 특유의 이념적 운동단체에 참여하여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박화순씨, 그녀의 변(辯)이다.30-40대의 젊은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연맹 여성회는 소년,소녀 가장돕기, 독거노인 보살피기,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매매춘 근절,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 운동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박 화순 씨, 그녀는 방송통신대학 2년을 수료하고 I.M.F.의 상흔에 밀려서 지금은 휴학 중이지만 현실에 밀린 이 생활에서 헤어나는 그 날, 다시 도전하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범죄예방전문화과정」을 이수(履修)중이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청소년선도사」가 되어서 청소년 선도 역에 그의 사명을 다 하리라고 다짐하고 있었다. 오만과 높은 콧대와 집념으로 「스칼렛 오하라」를 닮아 있는 이 여자, 박화순 씨. 이 여자에게도 가슴 저린 인간에게 간직 된 연민의 향수는 있었다. 그 날, 참으로 오랜만의 고향 나들이로 「동향 면 1일 명예면장」에 위촉되어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16세 적 고향을 떠날 때 까지 살았었던 그 고향집 동구 밖 감나무에 까치 한 마리가 앉아서 울고 있었더란다. 왈칵 서러움이 겹쳐 와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닦았다. 길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아 온 그녀의 인생에서 있었던 죽음에서 비켜 간 세 번의 사건들이 왜 하필이면 이 순간 뇌리에 스쳐 간 것였을가? 그녀는 곧 바로 그를 몹시도 사랑하여 주셨던 아버지의 묘역에 피어 있을 철쭉꽃이 보고 싶었단다. 하얀 철쭉, 붉은 철쭉 한 다발을 꺽어서 놓고 엉엉 소리 내어 울다가 돌아왔다. 둘째 딸 이였던 그 녀를 사랑하던 만큼이나 철쭉꽃을 좋아 하셨던 아버지가 갑자기 몹시도 보고 싶고 그리워서였다.모든 사람에게 닥쳐오는 길흉과 화복은 모든 현상이 그렇게 되도록 예정되어 있어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음이니 사람의 일생과 이 세상에서의 인간의 생활이 인생의 존재의의와 가치, 목적등에 관하여 이론적 견해와 그 사고 방식에 대하여 심한 회의를 느낄 때가 많다고 그 녀는 그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견해도 털어 놓았다. 운명과 시대의 마찰을 깨달으면서 차라리 바위처럼 무식하고 담대하였으면 좋겠다고도 했다.그것은 그렇다. 그녀는 또 이렇게도 털어 놓는다.그녀의 솔직함이거나, 거짓 없음이거나, 모두에 함께 구별 없이 스스럼없이 친절함은 자신의 타고 난 천성에 오랜 세월동안 사회봉사활동에서 익숙해진 교훈과, 자신의 전통적 가정교육에서 얻어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절의 표시인 것을, 착각에 의한, 늑대 족 사고방식의 접근에 대하여는 인간애에 대한 심한 배반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강한 표현의 멧세지를 잊지 않는다.만나는 사람들 모두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연민으로 슬퍼하다가도 곧 유쾌하게 웃을 수 있으며, 종달새처럼 조잘대다가도 곧 침묵으로 우울 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녀의 수다가 인생에 달관되어 있는 생활에서 얻어 진그런 것 때문이 아니였나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오랬동안 함께 이야기 하고싶은 여자인가 싶었으며 인간으로 사랑하고 싶은 여자였고 차라리 그가 남자였으면 좋은 동지(同志)로서의 재목이 아니겠는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진달래 색깔과 같은 꽃인데 이 꽃 이름은 철쭉이라 하네 이 꽃을 염소가 먹으면 죽는다네 진달래는 먹어도 죽지 않는데 이 꽃을 먹으면 죽는다네 이 꽃을 우리 아버지 좋아했다네 나도 이 꽃이 그래서 좋다네 이 꽃 이름은 철쭉이라네.철쭉꽃을 좋아하셨던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자신도 그 철쭉꽃이 좋아진 이 여자, 박 화순 씨. 학교 오는 길에 동산에 수 없이 많이 피어 있었던 이 꽃을 꺾어와 화병에 꽂아서 담임선생님의 책상에 올려놓기도 했었다는 이 여자, 박 화순 씨. 「철쭉꽃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그것은 명예(名譽), 그리고 정열(情熱)이랍니다. 저도 이 꽃말처럼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진안의 선배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처럼 진안이 외로운 노인들의 천국이 되는, 「유토피아 진안건설」의 첨병이 되려고 합니다.」한국자유총연맹의 회원다운 대답이라는 생각이다.박 화순. 그녀는 1일면장에 다녀 온 이후 더욱 고향을 그리워 한단다.이제 그녀는 어릴 적 뛰어놀던 대덕산에 올라서 멀리 보이는 덕유산과 마이산을 바라보며 한가하게 거닐거나, 평화스럽게 초원의 언덕을 걸어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쌍쌍의 행렬이 이어지는 그러한 진안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하여「스칼렛 오하라」가 그랬던 것처럼 다시 인고의 그 길을 오래 갈 것이다.☎ H.P ; 018-23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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