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면 덕현리 원덕마을 김순덕(85)할머니는 혼자 사시는 독거노인입니다. 슬하에 4명의 자식을 두셨지만 모두 외지로 나가 있고, 그들 모두 형편이 어려워요.
할머니네 집은 천정에 막을 두른 비가림이고, 추운 겨울에 보온을 위해 비닐방풍막을 설치했지만 너무 삭아버려 찢어지고 뜯겨나갔습니다.

바람이 불 적에는 이상한 소리를 내 할머니는 밤마다 무서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셨다네요.
소식을 들은 흰구름자원봉사단이 출동했습니다. 직원들은 찢어져 나풀거리는 비닐을 뜯고 집 주변의 무성한 풀들을 모두 뽑았습니다. 물론 집 청소도 해 드렸죠. 할머니는 이제 편히 잠을 잘 수 있고, 무엇보다 집이 훤해져 사람 사는 집 같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