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부터는 아이들 글마당을 엽니다. 어떤 갈래의 글이든 아이들이 쓴 글을 보내주시면 좋은 글을 골라서 아이들 글마당에 싣겠습니다.

텔레비전 속 지끈지끈
진안중앙초 6학년 신윤주

매일 텔레비전에서는 국회의원들끼리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지겹다. 오늘 심심해서 본 텔레비전에서는 진지하게 토론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조금은 싸우려고 하는 낌새가 보였다. 막 서로 말 끊고 그런다. 맨날 국회의원끼리 싸우니까 지겹다. 뉴스에는 누가 어쨌네 저쨌네 참 말이 많다. 그래서 뉴스도 꼴 보기 싫지만 우리 집은 KBS1 밖에 나오지 않아서 이것밖에 볼 것이 없다.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부자공무원은 아파트 사고 차 사고 뭐 사고 참 산 것도 많다. 나는 용돈도 없어서 그냥 저냥 사는데... 그래도 사람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보다는 조금 낫다. 하지만 국회의원 얘기는 정말 지끈지끈하다.(2009.7.13)

스승의 날 특집 방송
진안중앙초 6학년 이현희

밤 열 시부터 교사가 무엇을 하는지 나왔다. 교감이 되려고 교장의 취미를 알아서 같이 하러 다니고 공문인가 해결하러 다닌다. 학생을 잘 가르쳐서 교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장에게 잘 보여서 교감이 된다. 또 교감이 되려고 가산점을 얻는다. 뭔 뜻인지는 모르지만 대충은 알겠다.
선생이 학생을 잘 가르쳐야지 공문 해결하려고 학생 자습 내주고 공문을 해결한다. 차라리 나 같으면 교감 안 하겠다. 그리고 선생이나 계속하겠다. 학생들 피해가면서까지 그렇게 하는 까닭이 뭘까?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선생을 기다리는 학생도 불쌍하다. 똑 같이 돈 내는데 수업은 안 해주고 원. 차라리 전학을 가지.(2009.5.15)

학교에서
○○초 2학년 정지원

학교에서 나쁜일이 있었다. 짝꿍이 나를 괴롭혀서 기분이 나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선생님한테 일렀다. 오늘부터는 짝꿍이 괴롭히지는 안았다. 그래도 오늘은 기분이 나빴다. 왜냐하면 동민이라는 애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나를 괴롭혔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동민이가 나를 한 대 때렸다. 그래서 나는 동민이를 한 대 때렸다. 그제부터는 동민이가 안 괴롭힌다.

싸움
○○초 2학년 김희승
 
오늘 교실에서 승연이하고 종원이가 싸웠다. 둘이 장난으로 싸움놀이를 하다 종원이가 세게 맞았다. 종원이는 성질이 나서 책상 위에 엎드리고 있었다. 승연이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종원이는 아무 말 안했다. 종원이는 화가 나면 얼굴이 빨개진다. 종원이는 급식먹을 때 급식을 안 먹었다. 친구들이 "종원이 왜 밥 안 먹냐?" 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종원이는 대답도 안했다. 종원이는 울고 있었다. 몇 분 후 종원이는 집으로 갔다. 종원이는 청소당번이었는데 그냥 집으로 갔다. 선생님께서 "점심은 먹고 가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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