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초 45회 동창회 열려

▲ 마령초 45회 동창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초록동색이 여문 2009. 8. 22일/우리는 소풍오던 그 물가에 앉아 보았다.//한량없이 넓고 푸른 하늘/곡예의 역을 벗어나지 않는 구름/ 솟구치는 동심의 흥분을 수선루 상차림에 올리면/시냇물인들 소리 내어 보지 않겠는가…."

마령초등학교 45회 졸업생 이오순 씨의 시 '수선루에서 벗에게'가 수선루 앞뜰을 조용히 물들였다. 지난 22일 마령초등학교 45회 동창회가 마령면 수선루 앞뜰에서 열린 것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번 동창회는 지난 2006년 첫 모임을 시작으로 작년 모임에 이어 세 번째다.

마령초 45회 동창회 이봉구 회장은 "울고 웃으며 함께 보낸 국민학교 시절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라며 "자주 만나 좋은 일 궂은 일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동창회에는 이들의 은사인 조정식 교사가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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