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한마음은빛통신원

진안초 46회 동창생들은 금년 동창총회를 지난 9월 5일 부귀면 장승리 토종 흑염소 전문점에서 열기고 약속하고 이날 69명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46회 졸업생은 1952년 졸업 당시 진안초 본교 2학급과 은천분교 1학급으로 약 130여명이다.

매년 열리는 동창회 날은 얼마나 많이 올까? 누가 올까? 모두 다 설레는 마음으로 모여든다. 금년에는 마음먹고 모여 1박 2일이다. 인심이 후한 동창이 몇 있다. 수건을 준비한 친구, 노란 셔츠를 준비한 친구, 모자를 준비한 친구, 전야제에 먹을 닭 강정을 준비한 친구, 시루떡을 준비한 친구.

작년 다르게 얼굴에 주름살이 더 생긴 친구도 있다. 대머리가 더 진 친구, 배가 나와 허우적거리는 친구, 삐쩍 마른 친구. 몸은 늙어졌어도 모이기만 하면 초등학생들이 된다. 사는 곳은 달라도 모이기만 하면 50년대 시골아이들이 된다. 사는 곳, 웃는 모습, 남아있는 이빨 숫자는 제각각이지만 마음만은 하나다. 야! 만나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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