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면 죽도 도로변 배수로 덮개 도난, 불법 쓰레기투기 심각, 주민제보에도 단속의 손길은 멀어…

전국적으로 고철모으기 운동은 기업체, 사회단체, 주민 등 모든 계층이 너도나도 참여해 금모으기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국민들 모두가 또 한번 저력을 보여주자는 한결같은 마음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철근부족현상과 고철값이 크게 오르자 전국적으로 쇠도둑들이 활개쳐 닥치는 대로 훔쳐가는 현상이 우리 주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진안 상전면 죽도와 동향면 경계 1Km 전 구간 도로변 배수로 덮개가 중간중간에 떨어져 나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으며 상전면과 동향면 경계 언덕 절벽아래 주변에는 페인트 통, 경운기 타이어, 선풍기, 냉장고 등이 내 버려져 청정진안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곳 절벽아래 4~5개의 냉장고들은 옆면의 철재는 온대간대없고 속살인 누런 스폰지와 플라스틱 구조만이 남겨져 있어 환경오염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전면과 동향면을 자주 오가는 박 모씨는 “배수로 덮개가 도로공사가 끝나고 이듬해 쯤해서 하나 둘씩 없어지더니 최근 들어서부터는 듬성듬성 없어지기 시작했다”며 “이런 현상이 오래전부터 방치되어왔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박 모씨는 “언덕아래 쓰레기 무단투기된 것을 한두번 보아온 것이 아니라 진안군청에 제보를 했지만 아직까지 단속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며 “한적한 도로변이라 배수로 덮개를 훔쳐가는 것은 물론 무단 쓰레기 투기 문제점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덕위에는 푯말에는‘후손에게 물려줄 청정환경보전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행위를 하지 맙시다’란 말을 무색케하면서 쓰레기 불법투기행위는 하루 빨리 근절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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