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진안 중앙초 6)

지난 15일 오후 4시 10분경,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다가 한빛학원 건너편 길에 흰 개 한 마리가 죽어있었다.
이 모습을 본 우리는 깜짝 놀랐다. 피 한방울도 없이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썪는 냄새도, 좋지 않은 냄새도 없었다. 아마도 죽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그래도 살아있는 생명인데, 누가 죽였는지, 아니면 자기가 잘못해서 죽었는지 정말 궁금했다.
함께 있던 친구 박민규는 "차에 치여서 죽었을 것"이라고 했고, 양현지는 "벌려져 추운 밖에서 얼어 죽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게 됐다.

하지만 차에 치였으면 피가 나거나, 멍들거나, 상처가 있을 것이다.
만약 추웠다면 어디라도 들어갔을 테니 추워서 죽은 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본 그 '흰 개'처럼 우리 주위에는 집이 없이 버려진 유기견들이 많다.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개들을 다신 보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이 키우고 있는 동물들을 더욱 잘 보살피고,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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