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이(진안초 5)

지난 15일, 전주에 사시는 할머니 집에 가는 길에 너구리 한 마리가 차도에 쓰러져 죽어 있던 것을 보았다.
너구리는 차가 오는 것도 못보고 길을 건너려다가 실수로 차와 부딪쳐 사고가 난 것이다. 차도에 쓰러진 너구리를 못 보고 달리거나, 심지어 너구리를 밟고 가는 차도 있었다.

계속 너구리를 지켜 봤지만 아무도 도와 주기는 커녕 못 본체 하며 쌩쌩 달리기만 했다.
사람들의 마음이 나쁜 걸까? 아니면 시력이 안 좋은 걸까?
자기 애완견이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동물을 사랑하는 나는 이 광경을 보고 너무나 슬펐다.
나쁜 사람들 처럼 차도에 쓰러진 동물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물병원이라도 데리고 가 치료를 한다면 생명이 위험한 동물들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동물들이 살아 남지 않을까?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