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속의 거울
고학년(거울 속의 거울/미하엘 엔데 글/메타포출판사/5학년부터 읽어요)
 
『거울 속의 거울』은 30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이야기들 사이에 초현실주의 화가인 아버지 에드가 엔데가 그린 그림들이 있는 책이에요. 아버지의 그림에서 느낌을 얻은 듯한 각각의 단편들은 입체적인 퍼즐 조각들을 보는 것처럼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미하엘 엔데는 끝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많은 작품이 있어서 설명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랍니다. 환상과 상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할 거예요. 『거울 속의 거울』을 읽다보면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걸요? 삼천 조각짜리 '퍼즐'을 맞추고 난 기분'일 거예요.
한 마디로 이 작품은 서른 개의 큰 조각으로 이루어진 '퍼즐'이면서, 문장 하나, 단어 하나가 모두 작은 퍼즐조각이 되는 '입체적 퍼즐'이지요. 중요한 건, 이 퍼즐로 만들어지는 그림이 단 하나가 아니라, 서른 개 조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만큼 된다는 것이랍니다.

▲ 최악의 짝꿍
중학년(최악의 짝꿍/히나가타 미쓰루 글/정문주 그림/주니어김영사/3학년부터 읽어요)
 
지저분하고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아이와 얼굴이 예쁘고 공부 잘하는 아이. <최악의 짝꿍>은 그런 두 아이가 짝꿍이 되면서 아주 천천히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때로는 느낌있게 그리고 있지요.
이 작품이 감동을 주는 까닭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겪었을 만한 '짝꿍 되기'라는 소재를 아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한 가지 사건을 두고, 두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지 마치 일기를 보듯이 그려지고 이 이야기들은 구슬을 꿰듯 모여서 두 아이가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여 주지요. 뿐만 아니라, 각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도 마음에 남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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