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주희(마령초 6)

진안의 초등학교 6학년들은 이미 한 번의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다시 중간고사를 봐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어려운 시험을 이틀에 나누어서 보았지만 또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것이다.

학예회 준비도 빠듯한데, 또 한번의 시험은 너무한 것 같다.
지난 13일과 14일날 보았던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적으로 보는 시험이라서 시험공부를 하였다. 하지만 시험이 끝났어도 돌아오는 시험과 학예회 준비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 지 갈팡질팡하다.

우리학교 6학년 아이들도 "또 시험을 보는 건 너무해요", "시험이 끝나고 또 시험이라니 짜증나요"라며 담임 선생님께 말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선생님의 말씀은 "위에서 정한거라 나도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을 얘기했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을 보는 것보다 노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이미 어려운 시험을 보고, 또 시험을 본다는 건 너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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