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자 글 통해 희귀병 앓는 희빈양 소식듣고 성금 모아
마이초등교육연구회 총무 강지영 교사

▲ 지난 23일 마이초등교육 연구회 임원진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혜빈이 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진안 관내 초등교사들이 구절초보다 값진 향기를 내어 가슴을 훈훈하게 하였다. 얼마 전 진안신문 어린이 마당 어린이 기자가 쓴 희귀병을 앓는 친구를 돕기 위하여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성금 모금을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마이초등교육연구회(회장 김화자)를 중심으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게 된 것이다.

이런 소식은 여러 선생님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져서 전 초등교사들이 참여하기에 이른 것이다.
총 8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해서 150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진안관내 초등교사 연구회인 마이초등교육연구회 임원진이 혜빈이 아버지에게 지난 23일 직접 전달해 드리게 된 것이다.

장혜빈양은 3남매 중 막내로 신장 침습을 동반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라는 희귀 난치성 만성질환으로 현재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며 완전한 치료가 힘들고 계속 항암치료 및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수혈과 비싼 값의 약물 투여와 검사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어머니는 간호를 위하여 직장을 그만 두었고 아버지는 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하신다.

혜빈이 아버님은 뜻밖의 성금에 선생님들께 정말 고맙하다며 거듭 눈시울을 적셨다. 마령초(교장 안종호) 교직원들도 진안 지역의 따뜻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면 고마워하였다.

연구회 회원인 ○○교사는 "같은 지역의 어린이를 도울 수 있어서 오히려 기뻤다."며 "앞으로도 관내에 어려운 학생이 있으면 교사들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하였다.

우선 교사들의 성금모금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뜻이 있고 교사들 스스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추워가는 날씨 속에 훈훈함을 전하는 가을에 뜻 깊은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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