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과후비밀수업
중학년
(방과후 비밀수업/오카다 준 글/대교북스캔/3학년부터 읽어요)
 
어느 학교의 미술 선생님은 어느 날 학교 쥐를 만나게 됩니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학교 쥐는 주마다 월요일에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가지씩 해주기 시작하지요. 천장 어딘가에서 숨죽이며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즐거운 학교 쥐들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수다스러운 플라타너스, 손안에 봄을 감추고 경비 아저씨에게 찾아 온 아이, 빨간 잠수함이 된 날치, 남에게 전염되는 딸꾹질, 노래 부르는 음악실의 학교 쥐, 방학 때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표,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고집을 피운 아이. 학교 쥐들이 몰래 본 작고 고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답니다.
 
▲ 굼벵이주부
고학년
(굼벵이주부/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글/샘터사/5학년부터 읽어요)
 
<사내 대장부>, <새로운 피노키오> 따위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독일의 아동 문학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그녀가 쓴 글을 엮은 책이랍니다. 재미나고 유쾌한 글로 '아줌마'의 일상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지요.
다루고 있는 내용은 부부 간의 갈등,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갈등, 그리고 이루지 못했던 젊은 날의 꿈들이에요. 얼핏 들으면 거창하고 어두울 것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내와 남편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차이, 창고를 누가 정리하는가와 같은 우리가 생활에서 겪는 일들이 나와있답니다.
아이들과의 갈등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들 마음은 정말 정성을 들여 만든 선물이지만 어른들이 보기에 별로 쓸모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은 선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째서 아이들은 늘 엄마가 탐탁지 않아하는 아이와 우정을 자랑하는가 하는 문제들이 나와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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