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마령초 6)

지난 10월, 피아노 학원에 갔다 오는 길이었다.
같은 학교 후배인 이아무군이 붕어빵을 먹고 버스를 타러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출발을 하는 것이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를 해 아슬아슬 우화정류소에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아무군만 피해를 본 것은 아니었다.
버스가 가고 있는 도중에 버스아저씨가 갑자기 차를 돌리는 것이었다.
진안터미널에 시간을 맞춰 온 군인 아저씨가 차를 놓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버스가 제 시간보다 일찍 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버스안에는 마령초등학교 영재들이 타고 있었다. 버스가 제시간이 아닌 일찍 출발했다는 이 기사에 증인이 될 만한 친구들이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빈아무 학생은 "무척 황당했다"라고 했고, 김아무 학생도 "뭔가 찝찝했다"고 말했다.
이아무 학생도 "힘들게 달리기를 했는데, 괜히 한 짓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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