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바로쓰기

'짬짜미'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뜻이 떠오르나요? 어떤 친구들은 짬뽕과 짜장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죠? '짬짜미'는 남이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속셈을 말한답니다. '아무래도 짬짜미가 있는 것 같다.'나 '너의 짬짜미를 알고 있다.', '친구와 놀러 가기로 짬짜미해 놓았다.', '나만 빼고 무슨 짬짜미가 있는 것 아니에요?'따위로 쓰인답니다.

우리가 자주 쓰지 않는 고유한 말이라도 자꾸 쓰지 않으면 말은 사라지기 마련이랍니다. 하지만 예쁘고 소중한 우리말이 한자말에 치여 사라진다면 얼마나 아쉬울까요? 그럴수록 우리가 더 많이 쓰고 소중히 생각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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