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체조·설장고·마술·요가 등 어르신들의 다양한 솜씨자랑

▲ 어른신들의 댄스 공연
진안군 복합노인복지타운에서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공연발표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복합노인복지타운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관은 그동안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공연발표회가 진행되는 지난 17일 노인복지관 강당 안은 발을 올려놓기도 힘들 정도로 입구까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인데도 열기가 가득했다. 지난 5월 노인복지관 들렸을 때는 어르신들의 재주가 서툴게만 보였는데 그사이 늘어난 어르신들의 실력을 보니 미소가 지어졌다.

행사장에는 노래, 체조, 설장고, 마술, 요가, 부채춤 등의 공연발표와 함께 복도에서는 서예, 천연화장품만들기, 풍선아트. 종이접기 등 어르신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날 600여 명 모인 관객들 앞에서 펼쳐진 어르신들의 공연발표 중 마술반 어르신들의 넉살스러운 공연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술반 공연을 맡은 한 어르신은 "비둘기 마술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비둘기가 감기 걸려서 동물병원에 입원했어요." 라며 비장의 솜씨인 비둘기 마술을 선보이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또 무대 위에 오른 다른 어르신은 "웃으면 복이 와요. 여러분, 즐겁게 웃으면서 사세요."라며 활력 넘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복지관 직원들의 깜찍한 댄스와 함께 내빈으로 참석한 송영선 군수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발표회 열기가 더해졌다.

이날 복지관 관계자는 "학예회를 준비하면서 어린아이들처럼 설레여서 밤잠을 설치고 행여 실수할까봐 염려하면서 연습을 하시는데 참으로 가슴 찡했습니다."라며 "학예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해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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