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냄새 풍기는 임신마을 모정 준공

▲ 임신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모정을 지었다. /사진제공: 임신마을 이재은 씨
백운면 신암리 임신마을(이장 송희주) 입구에 주민들을 위한 모정이 지어졌다.
송희주 이장은 여름에 마을을 찾는 피서객과 어르신들이 나와 쉴 만한 장소가 없어서 회의를 하다가 모정을 건의하게 됐다고 한다.

마을에 지어진 모정에 대해 송희주 이장은 "모정을 건의했을 때 군에서는 파고라(조립식)로 짓는다고 했지만 마을에서는 파고라로 짓게 된다면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른 마을과 똑같은 모양의 모정이 세워지는 걸 원치 않았고 그런 모정은 우리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을마다 분위기와 환경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세워지는 건물이 안타까웠다는 것이다.
모정을 설계한 임신마을 이재은 씨는 "마을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건물이 없다는 게 아쉬웠습니다."라며 "마을의 색깔이 다르니 건물로 다양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에서 모정을 계획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도비 1천8백만 원, 군비 1천2백만 원, 마을자부담 6백1십만 원이 소요된 임신마을 모정은 9월부터 짓기 시작해 10월 완공되면서 지난 19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로서 주민들이 나서서 모정을 설계하고 짓기 시작하면서 임신마을에 산촌 냄새가 나는 모정이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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