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천여 건 생활민원 처리

2009년 관내 접수된 생활민원은 2천여 건으로 2006년 1,063건에서 작년까지 4년 동안 7천여 건이 넘는 생활민원이 처리됐다.

우리군 생활민원팀이 활동하는 범위는 정해져 있지 않다. 상수도, 보일러, 집수리, 가로등 이외에도 형광등 교체, 문고리 고치기, 리어카 수리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이 민원으로 접수되면 생활민원팀은 현장을 찾아간다.

노령 인구와 독거노인의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 생활민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손길 또한 늘어가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생활민원팀의 현장방문은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과 며느리를 대신한다.
생활민원을 담당하는 박준선 담당은 "건장한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겠지만 전기 스위치나 형광등만 고장이 나도 어르신들은 손쓰지 못하고 어둠속에서 지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노후화된 집으로 전기 재난 위험에 노출되거나 상수도관 누수로 식수가 곤란한 사정 등 생활민원팀 현장을 따라가 보면 주민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지 볼 수 있다.
방독면을 써야 할 정도로 집안 곳곳에 쥐 배설물 냄새가 나거나, 오래된 흑벽이 무너지거나, 돌풍으로 지붕 반쪽이 날아가고, 침수로 집에 물 썩는 냄새가 가득한 집 등 긴급한 집수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생활민원팀이 나서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을 돕고 있는 것이다.

보일러나 전기 등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2000년 관내 기술자들이 조직한 전문기술봉사단 '불꽃회'의 도움을 받아 생활민원팀과 함께 현장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덜어주고 있다.
생활민원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생활환경을 주기 위해 구성된 팀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읍면장 추천을 받거나 어려움이 있는 관내 주민들은 군 생활민원에 도움을 청하면 된다.

박준선 계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시간에 관계없이 함께 일하는 팀원이 고마울 뿐입니다. 현장 일처리를 마친 뒤 좋아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 생활민원팀이 백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집 수리를 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진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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