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닭집 ☎432-0157

▲ 진안시장에 가면 이명자씨의 인삼 튀김을 맛 볼 수 있다.
노릇노릇하면서도 바삭바삭한 인삼튀김. 끓는 기름에 두번 튀기면 더욱 바삭하고, 속에 있는 인삼까지 잘 익는다. 기름기를 뺀 인삼튀김을 조청에 찍어먹으면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어디에서도 사먹어 볼 수 없는 맛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는 인삼튀김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단돈 1,000원이면 언제든지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닭튀김 가게를 운영하던 이명자 씨가 얼마 전부터 인삼튀김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10여 년 전부터 재래시장에서 사거리 닭 집을 운영하면서 닭을 직접 손질해 튀겨주었다.

하지만, 진안재래시장이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건물이 지어지면서 내부에서는 직접 손질할 수 없어 인삼튀김을 시작한 것이다. 비싼 인삼을 튀김으로 팔 수 있는 것은 이씨 남편 김정오 씨가 직접 인삼농사를 짓고 있기에 가능하다.

"인삼튀김은 금산에서 많이 만들어 팔고 있어요. 금산은 손님이 끊이질 않아요. 금산 장날이면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를 사 먹는 손님들이 많아요. 그런데 진안에서는 인삼튀김을 하는 곳이 없어요. 그래서 진작부터 인삼튀김을 만들어 팔아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죠. 인삼농사를 직접 짓고 있어 생산된 인삼으로 인삼튀김을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그동안은 환경 등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서 못했죠. 이제는 새롭게 지어진 건물에 들어와 인삼튀김을 만들어 팔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인삼튀김. 아직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삼튀김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맛있다는 반응이다. 금산에서 인삼튀김 만드는 방법을 배워온 보람이 있어 보였다.

인삼튀김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잘 알고 지내던 지인을 통해서다. 그 지인의 소개로 인삼튀김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그것도 금산에서 인삼튀김을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상인에게서.

"치킨을 했던 경험 때문에 인삼튀김을 쉽게 할 수 있었죠. 인삼튀김을 만드는 방법은 말만 듣고도 알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적어도 튀김에 대해서는요. 금산에서 배워온 인삼튀김은 튀김가루만 반죽해 인삼을 튀겨요. 그런데 저는 계란을 넣어 반죽을 하죠. 계란을 넣어 반죽해 튀기면 더 맛이 있어요."

이명자 씨가 만들어 팔고 있는 인삼튀김은 포장도 가능하다.
그리고 예약주문도 가능하다. 직접 농사져 생산한 인삼이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단돈 1,000원에 인삼 한 뿌리를 먹는 기쁨을 누려보았으면 한다.
더불어 수삼과 홍삼제품 등도 함께 판매해 인삼튀김도 맛보고 인삼도 구입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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