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년 박범도

우리 누나는 너무 무섭다.
4학년 1반 여자 깡패다.
남자들이 놀리면 누나가 다 잡아서 팬다. 난 저번날 (형아들이랑 누나를 놀렸다. "시컴둥아"
"메롱"
도망을 갔는데 결국) 잡혀서 머리가 다 바지는 줄 알았다.
우리 누나가 패는 남자형을 보니 몆 대 맞고 울고 있었다.(우리 누나는 태권도를 배워서 발차기를 잘 한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먹을 것이 생기면 나랑 나누어 먹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번에 과자를 먹고 싶은데 누나가 사주어서 고마웠다.
우리 누나는 고맙기도 하고 밉기도 하다.
(199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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