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이래 총 166명에 1억 2천7백2십만 원 지급

춘우장학재단(이사장 양해엽)이 열한 번째 장학금 전달을 통해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큰 보탬을 주고 있다.

'99년 2억 원의 기금으로 설립한 춘우장학재단은 지난 12일 주천면 주양리에 소재한 재단 사무실에서 진행한 장학금 전달식에서 양해엽 이사장과 송영선 상임고문, 강행룡 진안교육장 등 임원과 학부모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생 3명, 고등학생 8명, 중학생 3명, 주천초등학생 3명 등 총 17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총 54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재단 이사장과 진안교육청을 통한 각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7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 중학생 20만 원, 초등생 10만 원씩 1학기 분을 지급했다. 2학기 분을 합하면 연간 1천 80만 원이 지급되어 설립 이래 총 166명에게 1억 2천7백2십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수여식 자리에서 양해엽(79) 이사장은 "오늘의 장학금은 본인의 누나이신 양삼순(87) 여사께서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사재 2억 원의 기탁으로 고향 주천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라며 설립자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본 재단을 건실하게 운영하여 이 고장 청소년들의 배움에 큰 힘이 되도록 임원진과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억 원의 사재를 털어 재단을 설립한 양삼순 여사는 전주여고를 거쳐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서울과 전주에서 폭넓은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주천면 게이트볼장 건립과 주경장학회에 각 1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초·중·고등학교에 피아노 기증, 예비군 중대본부와 고등학교 부지 조성, 불우노인돕기 등 많은 온정을 배풀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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