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23일) 문화원 2층에서는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구성지게 울려 퍼지는 민요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30여명의 여성들이 장단에 맞추어 교육에 열중하고 있었다.

진안 문화원의 진안예총 내에  진안국악협회가 결성되어 민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이며 교육신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연 중 개방해 놓고 있다고 민요교실 허양순 회장이 말하여 주었다.

현재는 회원 5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도 1월초부터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는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이사 서문 형임 선생은 1970년 전북 진안군 성수면 중평리 김봉일 선생의 장고사사를 시작으로 1998년 제37회 전라예술제 특장부문 및 제16회 전국 농악경연대회(문화관광부장관)대상, 1999년 한국전통 예악 총연합회의 사범자격증을 취득하고, 2000년 서울 전국무용대회(설장고) 대상, 2003년 서울 세계예술문화교류 민족예술 전국종합 경연대회 지도자상,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국무용대회(타악부문)지도자상, 독일한인회 초청공연 및 베르린 하노바에서 공연하기도 하는 등 80회 이상의 대회심사 및 지도 경력과 전국남녀 시조경창대회에서는 금상과 은상 동상을 두루 휩쓰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출강하는 곳은 전주시 여성 작은동호회, 아이세상 유치원, 해나라 유치원, 진안 문화원 민요교실, 백운자치센터 민요교실, 무주안성중학교 설장고 강연 등 바쁜 일과로 짜여져 있다고 한다. 진안문화원 사무국장 전형규씨의 주창으로 진안문화원장 최규영씨와 국악협회 지부장인 박형열씨(당시 사무국장)의 노력에 의하여 문화원의 문화교양강좌 비용으로 예산이 편성되어 민요교실이 지원될 수 있었다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민요교실 회원들은 낮에는 그런대로 문화원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저녁에 연습할 수 있는 전수관(연습장)이 필요하며, 청소년 수련원 또는 문예ㆍ체육관 내에 한 칸 마련되기를 바라고, 이제는 민요교실의 회원들도 2시간 이상의 공연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으므로 진안군의 행사에 굿거리 민요가 참가하여 외지에서 오는 문화공연에 대처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안 민요교실 회원들은 노인들을 위한 무료공연 등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굿거리 민요와 동살풀이, 금척무 등을 공연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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