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1사1촌운동이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 T.V 및 신문, 잡지 등은 빈번하게 뉴스로 다루고 있다. 1사1촌 운동은 농ㆍ도(農ㆍ都) 상생(相生)의 정신을 바탕으로 농촌과 도시가 상호교류를 통하여 더불어 살면서, 도시는 농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농산물 사주기 및 농촌체험 등을 통하여 농촌을 최대한 도와주고, 농촌은 도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맑은 물을 제공하고 전통적인 맛과 멋이 풍기며 친환경적인 먹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을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어서 농촌과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운동이라고 알고 있다.


농약이 범벅된 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수입되어 전국을 휩쓸며 한차례 지나가고, 이제는 친환경재배로 생산된 중국산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다면 우리의 농산물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라고 증명할 날이 곧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농업을 외국에 맡기자는 경제적 비교우위론만을 주장하는 경제학자 및 농업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의 비교우위론 주장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야생동물들은 일정한 면적과 먹거리에 가장 적정한 마리수를 조정하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사람을 동물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식량을 무기화 한다면 식량 때문에 어쩔 수없이 동물들처럼 처절한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농업을 포기한다면 결국에는 자동차 1대와 쌀 한 가마니를 맞바꾸는 시대가 올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식량문제 해결을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국토가 좁고 농업경지면적이 좁아서 농업경쟁력이 없으니 최첨단산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된다는 경제논리가 팽배하고 농업을 홀대하며 공업과 상업위주의 정책을 펼 때, 많은 젊은이 들이 농촌을 떠났다. 그리고 그때 떠나지 못하고 농촌을 지켰던 사람들은 이제 70~80세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의식 있는 명문대의 일부 젊은이들은 오히려 펜을 꺽고 농촌을 살리기 위하여 산골짝의 곳곳에서 피나는 농촌사랑 실천의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농촌을 지키며 노년을 맞고 있는 농민들은 명문대의 젊은이들이 무엇 때문에 시골구석으로 찾아 들어와서 저 고생을 하느냐고 혀를 차지만, 그들이 있기에 한국 농업의 미래가 있음을 아는 이가 농촌에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동안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공업과 상업위주의 정책 때문에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고령화된 농촌을 이제는 1사1촌 운동을 통하여 정부기관과 도시의 회사 및 도시민들이 농촌 살리기에 빠짐없이 동참하길 빈다. 끝으로 이러한 1사1촌 운동 전개가 불꽃처럼 번져서 전국의 농촌이 빠짐없이 도시의 어떤 단체와 협력되어 근본취지대로 계속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상호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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