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진안예총 이승철 신임회장

▲ 이승철 신임 회장
국악협회 진안지부장으로 1년 6개월간 수고해 왔던 이승철 진안중평굿보존회장 겸 전통문화전수관장이 진안예총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국악협회 지부장으로 있다가 문인협회와 미술협회를 아우르는 진안예총의 수장이 돼 어깨가 무겁다는 이승철 신임회장은 "3개 단체가 모인만큼 우선 진안예술제를 통해 전체 회원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중요 사업으로 삼겠다."라며 "예술인들이 혼자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공동체 형성이 어렵지만 주민들에게 놀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의미에서 흥겨운 진안예술제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진안중평굿보존회장으로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승철 회장은 "중평굿이 대중에게 좀 더 확산되기 위해선 군립합창단과 같은 군립풍물단 구성이 필요하다."라면서 "전국적 명소인 마이산에 중평굿전수관을 건립해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이 상시 중평굿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회장은 "예산만 지원된다면 풍물단에 참여할 수 있는 인재를 모으는 일은 어렵지 않다."라며 행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철 회장은 진안의 문화예술인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는 멍석이 깔려야함도 강조했다. "예술인들은 많은데 하나로 묶어 대중에게 선보이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웠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마이산이라는 훌륭한 예술적 공간이 있습니다. 문제는 누가 멍석을 까느냐는 것입니다. 문화예술인들 스스로 하기에는 여력이 없습니다."라며 행정적 뒷받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진안예총 회원들에게 "예총의 각종 행사 때 회원들이 참여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개인 창작만 있고 드러내지 않으면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진안예총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라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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