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송풍초등학교 5학년 문다정

우리 반끼리 햇살 나들이를 간다. 논에 개구리 알이 있다. 개구리 알을 만져보니 미끌미끌하고 말랑말랑한 젤리 같았다. 방금 부하한 올챙이인지 정말 작다. 올챙이들이 있는 곳에 손을 넣어보니 물이 따뜻하다.

올챙이를 내 손에 놓았는데 살려달라는 듯 죽은 척 움직이지 않았다. 올챙이들이 물속에서 조금 가다 쉬고 조금 가다 쉬고 한다. '작아서 멀리 못 가나 보다.' 선생님께서 "개구리 알이 무엇을 닮았니?" 백천이가 "포도 같아요." 내가 "선생님 이 물이 다 마르면 올챙이들이 죽지 않아요?" 선생님께서 "올챙이들이 물 있는 데로 가지." 올챙이들은 에스자로 헤엄친다. 에스자로 헤엄치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인다. (2007.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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