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72, 동향 학선리 봉곡)

손자가 군대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해서 조와했는데, 며칠만 잇서면 휴가를 하는데 안 보낸담니다.
뱅령도 해군들 사고낭것 때문에 비상이 걸려서 휴가가 딱 끈켯써요.
얼마나 실망했것어요.

휴가 좀 보내주세요.
나도 보고 십었다. 손자가 할머니 보고십다고 할머니 보로 온다고 온 식구들도 기달였다.
서운하기 거지업다.
우리 손자가 나한테 전화를 했는데 요금을 이짝으로 보낸다고 해서 사기 전환줄 알고 듣지도 안고 끈어버렸지.

집에로 전화요금이 간다고 하글래 엇떤 놈이야고 앙칼스럽게 소리치고 끈어버렸지.
군인에 있는 손자 남윤형이 "할머니 휴가하면 각개요" 전화했써요.
윤영이가 온다고 했는데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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