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쌀 품질향상 연구 모임에 회장으로 선출된 서정학씨는 “아무능력도 없는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누군가는 꼭 해야 하기에 저를 선출해 주신것 같아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짤막한 당선소감을 전했다.
서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군수, 기술센터 직원들과 농민들이 동참해 일본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그에 대한 소감으로 그는 “일본도 쌀산업에서 어려운 실정은 마찬가지인 것 같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것을 확인하고 왔는데 그 예로 일본은 80Kg 1가마에 우리 돈으로 72만원과 40Kg은 32만원을 받을 정도로 여유를 갖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을때 우리 쌀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번 진안쌀 품질향상 연구 모임이 창립된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금년 7월부터는 외국쌀이 들어와 시판되고 올 가을추수가 지나면 쌀 재고량이 천만석이 넘어 창고에서도 우리쌀이 푸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대로는 주저않을 수 없는 것이 선조들이 명맥을 유지해온 쌀 만큼은 사수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연구모임이 결성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일반미의 고품질도 중요하지만 우리군에서 생산되는 흑미와 찹쌀을 친환경농업으로 유도해 저비료저농약을 사용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흑미와 찹쌀은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안에 들었던 경력을 살려 긴 시간과 긴 안목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다면 반드시 그 댓가가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려운 농민들의 심정을 대변해 진안쌀 품질향상 연구 모임을 이끌어갈 서 회장에게서 모임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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