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님(80, 동향 학선리 을곡)

봄이 되였습니다. 농사 준비가 되였습니다.
작은 집에 모자리를 하로 가서 볏씨를 모판이다 뿌리서 흑을 덥어서 하우수다 쟁이났다가 일주일이 되면 하우수다 너러녹고 물을 날마다 주어서 크면, 2십일이 되면 모내기를 함니다.
농사직키가 심이 드러요.

작은집 모자리 하고 밭에 가서 풀을 매고, 왜 그럭게 풀은 잘 크는지 몰라요.
하루를 뽑앗서도 못다 뽑앗습니다.
모자리 하느라고 심이 드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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