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보다는 보존에 가치를 두어야…

주천면 운일암 반일암이 몸살을 앓고 있다.
주천면 주양리, 대불리 일원이 최근 들어 추진 중인 골프장과 관광개발 관련사업(운일암반일암 관광지 개발)을 놓고 주민과 주민, 군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골프장 건설의 경우 친형제처럼 지내오던 아래, 윗집 주민들은 등을 지고 서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는 쪽과 후손들에게 물려 줄 우리 땅의 환경 위협을 막겠다는 쪽의 입장이 양분되어 있다.
또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개발 사업이 갈수기시 여름철 관광객들의 물놀이 공간, 장마철 홍수조절을 위한 담수보(L=40m, B=30m) 2개소를 설치하고 있는 중에 보호어종인 감돌고기의 서식지가 파손될 우려를 낳고 있어 군 행정과 주민사이에서 개발 중단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서식하면서도 우리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감돌고기가 난 개발로 멸종위기에 몰려 있어 개발과 보존을 놓고 볼 때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하는지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것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처럼 논란이 되고있는 감돌고기를 전북대 생물학과 어류생태학 김익수 교수의 글 중에서 찾아보면 ‘감돌고기는 진안, 무주, 충북 영동과 옥천 등 금강상류와 만경강 상류인 고산천, 충남 보령의 웅천천 등 3곳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지난 10여년 사이 댐 건설과 하천정비, 수질오염 등으로 파괴돼 이제는 금강 최상류의 작은 지류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 관광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은 “대불리 삼거리내에 개발(담수보)은 누가와 봐도 이치에 맞지 않는 일로 인공적으로 만든 수영장이 여름철 피서객들에게는 훌륭한 관광지로 손꼽힐지 모르지만 그보다 더 진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파손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개발을 중지하고 먼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군 행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에서는 운일암반일암 일원의 관광지조성계획은 지난 2003년 6월 19일에 지방환경관리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하천법에 의거 하천 점용허가를 득한 후 사업을 시행해 올 6월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관광지 및 용담댐 상류인점을 감안해 탁류가 발생하지 않토록 조치해 오탁방지망 3개소, 가배수로, 물막이공 6개소를 설치 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 관계자는 “보호어종인 감돌고기 및 기타 환경보호에는 전북대 김익수 교수를 초청해 자문을 받고 보호어종인 감돌고기 및 기타 환경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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