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님(80, 동향 학선리 을곡)

4월 25일 우리 선생임 을곡이로 실로 와서 선생님차를 타고 가서 게북학교 가서 버스를 타고 남원으로 놀로를 갔습니다.
안에서 내다보니 꽃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에뿌게 잘 피여서 보기가 조와습니다. 벗꽃, 개나리꽃, 참꽃들이 보기가 너무나 조왔습니다.

가다가 경치 조은데서 새참을 먹고 베피떡을 해서 가저와서 먹고 저수지도 잇고 꽃도 많고 기분이 조와서 사진도 한 장 찍어보고 또 가다가 박걸내다 보니 돌로 사람도 만드러 녹고, 비석도 만들어 녹고, 가다가 장수에 가서 정각에서 점심밥을 선생임이 해서 가지고 오셨는데 반찬도 여러 가지 돼지 고기도 해서 가지고 오셔서 맛있게 잘 먹고, 점심을 먹고 두시에 남원을 가서 보니 사람들이 어디에서 그럭게 많이 와서 사람들 때문에 다니기도 심드럿습니다.

나무다리를 건너서 가서 심청이 아버지가 심청이를 젓을 어더 먹여서 키웟다는 잡담을 드를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장타령 하는데를 갓드니 엿을 팔고 케푸도 팔고 장사가 사람들이 많으닌까 장사가 잘 되고 있어요.
거기에 나오다가 보니 돌굴에서 물이 나오는데 거기에는 못가보고 그양 왓습니다.

옴서나 차안에서 노는데 우리 선생임들도 너무나 잘 놀고 우리 학생들도 잘 놀고 기분이 너무나 조왔습니다. 나는 다리도 아파서 손뼉만 첬습니다. 그런데도 너무나 피곤해요. 우리 선생임들이 점심밥 해오시니라고 고생 만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답도 못해서 죄송해요.
그런데 날마다 놀로나 다니면 족겠습니다. 하루해가 가는줄도 모르게 갔습니다. 즐겁게 잘 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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