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이(동향 학선리 중신동)

어지끼는 병아리를 열여덜마리를 사 노았습니다. 병아리 모이를 주어노코 바라보고 있어면 모이 먹으면서 '꼭꼭' 병아리 소리를 내면서 모이를 먹고 인는 걸 보고 있어면 제미있습니다. 그런데 두안이 할머니가 병아리를 사 놀라고 하는데 사로 가지 못한다고 다섯 마리만 돌라고 해서 주었습니다.

아들딸 오면 잡아주고, 시동생하고 동서도 오고 하면 잡아주고, 시동생도 주고, 알도 내먹고 하려고 사 노았습니다.
여름에 조카도 오면 잡아주고, 나도 약닭도 해 먹고 할라고 사 노았습니다. 우리 사위도 해 주고 할라고 마니 사 노았지요. 여러시 모여 앉자서 이야기도 하고 제미있게 놀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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