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이철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 사진제공: 이철수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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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욕쟁이 할머니 슈퍼. 동네가 철거된 후 그 잔해 위에 천막을 치고 슈퍼 문을 열었다.
상전 오리목의 한 할아버지가 안개 낀 뒷산에 올라 주민들이 모두 이주해 텅 비어버린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철거반원들과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용담 수천면 하천마을 노인들이 한가롭게 봄 나물을 캐고 있다.
당시 풍경은 이사간 뒤의 빈집 풍경이 많았다. 주민들이 떠난 마을에서 노부부의 모습도 어쩐지 쓸쓸한 모습들이다.
정천 여의곡 마을 주민들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쫓겨나가는 헤어짐으로 옆에서 보는 이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사진은 마을에 남은 여의곡 할머니들이 마루에 걸터 앉아 어려움을 잊고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현수막 아래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 앞으로 아이스크림 아줌마가 지나가고 있다.
군민회관 강당에서 주민들이 대책회의에 나섰다. 군민회관 주변에는 "이대로는 못 떠난다. 목숨걸고 투쟁하자."는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1997년 촬영. 용담 읍내 집들이 군데 군데 없어졌다. 할일 없는 환경에서 시름만 많아졌다. 그걸 달래려 그냥 밖으로 나왔단다.
용담댐건설 반대에 나선 주민들을 촬영하다 본 작가도 공격을 당했다. 본 작가를 향해 동네아주머님들은 "너는 뭐야! 사진찍어라 고발할래?"라고 외쳤다. 하마터면 카메라를 떨어트릴 뻔 했지만 그래도 셔터는 '찰칵, 찰칵' 돌아갔다.
2000년 봄이다. 이포마을에 몇 집이 채 안 남았다. 그리고 그 집 건물에 마을 철거를 경고하는 글씨가 벽면에 선명히 드러나 있다.
수천명의 주민들이 용담댐 가물막이 장소에 운집, 집회에 나섰다. 할머니, 할아버지 등 진안군민이 모두 모였다. 투쟁에 나섰던 할머니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멀리 안천대교가 보이고 임시 비닐막을 뒤고 하고 있다.
철거반 포크레인의 위용이 포크레인이라는 기계가 마을에 돌아다니면 그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린다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한 할머니가 포크레인 속에 들어가 댐 건설 공사를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투쟁 현장을 내려다 본 모습으로 수천여 명의 주민들이 용담댐 가물막이 장소에 운집,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지역의 할머니, 할아버지 등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