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손으로 길이만 재는 것이 아니라 양을 잴 수도 있었대요. 손으로 어림잡아 쥐어보는 거지요. 두 손가락 끝으로 조금 집으면 '한 자밤'이라고 하고 콩이나 좁쌀처럼 매끄러운 알갱이를 가득 쥐면 '한 줌'이라고 해요. 그러면 무말랭이나 콩나물을 덥석 쥐면 뭔지 아세요? 그래요 바로 '한 움큼'이라고 해요. 큰 손으로 쥐면 '움큼'이지
시험 진안중앙초 6년 임보현 막상 시험을 보면 쉽게 본 것 같은데 점수는 별로다. 중간고사 땐 좀 괜찮았는데 이번 기말고사는 점수가 그다지 좋지 않다. 시험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이 세상에 시험이라는 거 자체가 없었으면 좋겠다. (2009.12.9) 악몽 꾼 날 진안중앙초 6년 류진 무슨 꿈을 꿨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악몽을 꾼 건 확실하다. 시계를
요즘 신종플루에 이어 변종플루가 확산된 곳이 많다. 지금까진 영국에서 제일 많이 발생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확진받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 신종플루는 번지는 속도가 변종플루보다 느리고, 몸에서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어서 크게 걱정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변종플루는 신종플루보다 빠르게 번지며 또한 신종플루가 걸려 나았어요 항체가 많이 생기지 않아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 지수를 소개합니다. 지수는 나와 같은 마령초등학교를 다니는 나의 소중한 친구입니다. 지수는 얌전한 얼굴과 달리 장난기 넘치고 이상한 상상을 하는 친구입니다. 언젠가는 지수가 "미래에는 물로 불난 집에 소방관이 불을 안 끄고 변기통 비데 물로 불을 끌 수 있겠지?"라는 그런 상상을 하는 친구입니다. 그런 지수의 상상에
중학년(로빙화/중자오정 글/김은신 옮긴이/양철북/4학년부터 읽어요) 로빙화는 1960년대 대만의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한 책이에요. '하늘 개가 달을 집어 삼킨 그림'을 그리는 아명과 아이에게서 천재성을 발견한 곽우천 선생님의 이야기이에요. 가난에 찌들어 사는 아명의 아버지, 지역 유지로 권력을 좋아하는 지홍 아버지, 그에게 빌붙은 교사들 그리고 그 사
12월8일 학교에서 실시한 도 학력평가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성적이 중간고사보다 1점 더 올라 96점이 나왔다. 엄마께서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노력한 만큼 잘 했다며 휴대폰을 사 주셨다. 앞으로 내 계획은 문제집을 사서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그래서 다음 시험에도 좀 더 나은 성적을 얻도록 할 것이다.
10월 22일부터 진행됐던 '제4기 여성아카데미'가 모든 학과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수료했다.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여성아카데미는 약 8주 동안 60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그동안 생활예절과 한지공예 등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여성의 숨어있는 열정을 이끌어냈다. 한지공예 수업을 담당한 전주한지공예 김희자 대표는 이날 수료식에서 &qu
우애와 봉사의 정신으로 청소년 선도와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사)한국B.B.S 진안군지회(지회장 이현)가 2009년도 하반기 B.B.S결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전달했다. 지난 17일 한방약초센터 2층 웨딩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B.B.S진안군지회는 가정이 어렵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총 67명의 초·중·고등학생에게 10만
흔한 말로 '개미새끼 한 마리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고 했던가. 서늘하고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만큼 마을도 조용하다. 마을 주변에 있는 밭에는 알곡을 빼앗긴 쭉정이들만 널어져 있다. 마을엔 낯선 이들을 경계하는 사나운 개들만이 '컹 컹' 짖을 뿐이다. 옥수마을은 용담면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 마을이 그러하듯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몰민들이 집단 이
이번 주는 '선물'입니다. 왼손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 위에 오른손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을 올려서 오른손만 댔다가 뒤집는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다음 주면 성탄절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담은 조그만 선물이라도 전하는 건 어떨까요.
그동안은 가게에 이름표가 없어서 그랬는지 여기에 가게가 있는 줄도 모르고 길을 지나쳤었다. 이날은 건물 앞에 모인 공병이 유난히 반짝였던 것 같다. 콘테이너 건물이 헝클어진 '슈퍼마켓'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냥 갈 수가 없어서 가게 문을 두드렸다. 가게를 지키고 있던 주인 이복우(68)씨가 문을 열어주었다. 마령면 덕천리 안방마을회관 맞은편에 있는 이 가
나는 일본말을 좀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이번 연수에 공식 통역이라는 역할을 띠고 참가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아야정으로 가는 길에는 마에다(前田稔)정장이 함께 탄 관용차에 군수를 모시고 나도 통역으로 동승하였는데, 정장은 그날따라 비가 악수같이 퍼붓고 있어 시야가 좋지 않은 가운데도 여러 가지 풍물을 안내하느라 열심이다. 목적지인 아야정은 공항이 있는 미야자
수목원에서 일하는 나는 아이들과 만날 기회가 많다. 그들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음을 열며 어른과 달리 가름막 없이 먼저 다가와 자신을 보여준다. 숲길을 아이들과 함께 걷는 일은 즐겁다. 활기가 넘치는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은 언제나 생기를 준다. 내 나이를 잊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내가 이야기 하는 것 보다 그들의
우리나라는 고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핵가족화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느 때보다도 노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노인(老人)이 되면 누구나 질병, 고독, 빈곤, 역할상실 등 4가지 고통에 시달리게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의 자녀들은 마땅히 노부모의 이런 고통에 큰 관심을 갖고 적어도 다음사항에 유념하여 봉양해야 하지 않을까
2010년 1월 19일에 열리는 제13대 백운농협 조합장 선거에 5명의 예비후보자가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본사에서는 백운농협 조합장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출마의 변을 들어봤습니다. 후보별로 A4 반 장을 기준으로 출마의 변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지면에는 출마 예정자들이 보내 준 원고를 원본 그대로 싣습니다. /편집자 주 이름
열풍기에만 의존했던 겨울철 깻잎 재배가 원적외선으로 난방을 해결하며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안천면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깻잎이 삼중하우스 시설을 통해 농한기에도 재배가 가능해져 많은 깻잎 재배 농가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문제는 난방비. 기름을 사용하는 열풍기로 난방을 해결해 재배가 가능해졌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꺼리는 농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