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길이를 재는 단위가 지금과는 달랐다고 해요. 그래서 손이나 팔을 쓰기도 하고, 자를 쓰기도 했대요. 길이를 잴 때 보통 30센티미터 자를 쓰지요? 원래 '한 자'가 그 정도 길이였거든요. 분명 할머니나 할아버지라면 옛날 자를 써서 길이를 재곤 했을 거예요. 옛날 자에서 눈금 하나는 '한 푼'이라고 했대요. 그리고 그 푼이 모여 눈금 열 개
시험 진안중앙초 6년 송성관 선생님이 "눈 감아."하면 시험지를 맨 앞사람에게 놓는다. "뒤로 돌려."하면 나는 긴장이 된다. 시험지를 받고 뒷사람에게 준다. 빨리 안 받으면 나도 모르게 "빨리 받어."한다. 그러면 허겁지겁 "아, 미안해."한다. 소리 지른 게 미안하다. 나는 그 순간
지난 8일. 이날은 가장 중요한 시험이자 내가 2009년 마지막으로 보는 시험날이다. 이 시험은 바로 '도 학력 평가'였다. 도 학력평가는 전라북도 내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 2~6학년 학생들이 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보는 기초학력 평가이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1교시부터 4교시까지 보았고, 5교시에는 영어를 보았다. 시험을 본 우리 반은 우
곧 있으면 방학이 시작된다. 그리고 방학 후 한 달 후면 5학년인 애들이 6학년이 된다. 그래서 곧 있으면 너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 6학년이 된다면 전교 애들을 지배할 수 있다. 내 맘대로 애들을 시키면 "언니, 가져올 께.", "미안해, 언니."라는 소리도 듣고. 생각만 해도 기쁘다. 빨리 6
고학년(청년 노동자 전태일/위기철 글/안미영 그림/사계절출판사/4학년부터 읽어요) 전태일 어머니 태몽으로부터 책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전태일이 태어난 시대 상황과 해방직후 그리고 못살던 우리 나라 현실이 나와요. 특히 전태일 집안의 어려운 형편은 전쟁 후 경제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일어난 어두운 시절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 학업을 할 수 없었던 까닭
지난 5일 오전 8시 54분쯤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 판치 마을에 너구리가 마을의 도로로 달려 나왔다. 아빠와 진안에 가려고 집을 나섰을 때 집 앞 도로에 갑자가 너구리가 달려 나온 것이다. 요즘 텔레비전에도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사람을 해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다. 너구리가 마을로 내려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지난 12월10일 진안초등학교 4학년 3반 남학생들 중에 전재민, 정윤조, 주성인, 송동재, 편제황, 최대권, 이제석, 전세인 등이 공중부양과 인간피라미드를 만들었다. 실패도 많이 했지만 재미있었다. 먼저, 세명이 나란히 서고 그 위에 두명, 맨 위에 한 명이 서면 된다. 완전 어렵다. 또 공중부양은 모든 의자를 옆으로 둥그렇게 놓고 눕는다. 그러면 다른
지난 5일 재경 주천면 향우회 송년의 밤을 시작으로 10일 재경 성수면 향우회 송년의 밤에 이어 11일에는 재경 상전면 향우회 송년의 밤과 재경 부귀면 향우회 송년의 밤, 재경 백운면 향우회 송년의 밤, 재경 정천면 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를 서울에서 동시에 했다. 고향사람들이 함께 모인 이날 행사 모습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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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재경 주천면 향우회 송년의 밤을 시작으로 10일 재경 성수면 향우회 송년의 밤에 이어 11일에는 재경 상전면 향우회 송년의 밤과 재경 부귀면 향우회 송년의 밤, 재경 백운면 향우회 송년의 밤, 재경 정천면 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를 서울에서 동시에 했다. 고향사람들이 함께 모인 이날 행사 모습을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 재경 백운면 향우회 송
이번 주는 '씻다'라는 표현을 수화로 배워봅시다. 양손을 주먹 쥐고 왼손을 아래, 오른손을 위로 올려서 빨래를 빨듯이 '쓱쓱' 움직이면 됩니다.
어릴 적 학원이라고 다닌 곳은 피아노학원이 전부였는데, 별다른 흥미를 붙이지 못했었다. 좁은 피아노 방에서 알지도 못하는 곡을 반복연습 하는 일이 참 지루했었다. 그렇게 피아노를 그만두게 된 나의 사연에 '할렐루야피아노학원' 김양해(36) 원장은 피아노 이외에도 음악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복연습은, 쌓여서 실력이
겨울답지 않게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월요일 오후, 복합노인복지타운에 진안 각 면에서 온 선생님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오늘은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 주간회의가 있는 날이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에서 소득, 건강, 주거, 사회적 접촉 등의 수준이 열악하여 보건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분에게 적절한 시비스
이십년 전에 한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머지않아 학교와 가정과 국가가 없어질 것" 이라는 선언적 예언과 함께 그 없어지는 것은 다른 것으로 대치되는 것이지 소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제도 안에서 가치를 두었던 것들이 변화할 것이라고, 그 변화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사회적 불안이 있을 것임을
얼마 전 친척의 회갑 축하 모임에서이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주인공이 하는 말이 "형님, 오늘이 정말 저의 환갑 맞습니까. 어느새 제가 환갑노인이 되었단 말입니까."하며 마치 자신도 믿기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지 몇 번 되뇌곤 하였다. 회갑을 맞는 기쁨보다는 덧없이 가버린 세월이 아쉽고 서글퍼지기까지 한다며 내내 침울한 그대로였다
내년 6월2일 열리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이번 선거 출마를 앞둔 사람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본사에서는 도의원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출마의 변을 들어봤습니다. 후보별로 A4 한 장을 기준으로 출마의 변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지면에는 출마 예정자들이 보내 준 원고를 원본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