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유기질비료 배성기 대표가 전라북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성실하게 실천한 공로다. 배성기 대표는 "전주에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외국인 주부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를 2007년부터 후원하고 있다."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추천해 표창을 받게 되었
인간은 예로부터 날개가 있어 마음먹은 곳은 어디고 갈 수 있는 새를 부러워하였다. 그래서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들은 새의 날개처럼 기구를 만들어 사람의 팔과 다리로 마치 헤엄치듯 날아볼까 상상도 하였다. 그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의 날개를 본뜬 비행기구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비행기구는 성공하지 못하였고, 대신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진안 무주 장수군, 3개 군을 담당하고 있는 무진장 소방서. 이곳에 군산출신 신완하 서장이 지난 2008년 7월 10일에 부임했다. 벌써 1주년을 맞는 신 서장은 1977년 3월 1일 소방공무원으로 임용해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 과장을 역임했다. 무진장 소방서로 부임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 서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완하(59) 서장
팔월이 오면 우리는 계절의 그 향수보다 더 큰 역사의 아픔 앞에서 숙연한 가슴 속의 민족적 의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히로시마를 여행하면서 거기 평화공원에 전시되어 있었던 원폭(原爆)의 상처를 읽는다. 그것은 형식의 뒤안길에 있어 전쟁에 대한 그들의 반성(反省)이 아니고 패전에 대한 일본인의 절치부심(切齒腐心)인 것을 필자는 마음속으로 무섭게
벌써 여름이 등을 보인다. 계곡에 쳐놓은 텐트들이 노숙자의 박스처럼 을씨년스러워 보이고 밤이면 열어놓은 문으로 바람이 차다. 하기야 올여름은 더워더워할 새도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실제 더운 날이 얼마 없었던 것도 이유지만 게릴라처럼 달려든 장마에 휘둘린 탓이 더 크다. 게릴라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들은 미리 경고를 했었다. 여름 날씨 방불케 했던 이른 더위
추억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숲과 냇가, 정감 넘치는 마을과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오간 데 없고 횡 하니 텅 비어버린 마을과 인적 드문 읍면의 밤거리는 엄동설한에 얼어 죽을 것 같이 벌판에 팔 벌리고, 서 있는 나무 한그루 마냥 변해버린 내 고향 모습에 왠지 쓸쓸한 마음이 들고 절망감마저 느껴진다. 과거에는 외세에 시달리고 근대에는 이념에 박 터지고, 이
지난해 말에 오랜 도시 생활을 버리고 진안에 둥지를 틀고 살아간다. 아직 도시 물이 덜 빠져서인가? 여러모로 시골 생활이 불편하다. 화장실도 그렇고 부엌이 없는 생활도 불편하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방 안이 훤히 보이는 집 구조도 여간 낯설지 않다. 그러나 서서히 적응해가며 1년여 시간을 잘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한 가지 불편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평소 그를 빨갱이 또는 친북좌파쯤으로 취급하던 보수진영에서도 '……거목' 또는 '위대한……' 등의 찬사가 쏟아지는데 아무래도 위선적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죽은 사람한테 관대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누군가는 "죽은 사람은 이미 경쟁 상대가 아니니까 욕을
제2회 진안마을축제가 지난 9일, 열흘간의 일정을 뒤로하고 마무리됐다. 이번 마을축제 조직위원회 양성철 사무국장을 만나 올해 마을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성철 사무국장은 이번 진안마을축제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전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 이유는 마을위원장, 마을간사, 마을주민 등이 참여해 마을 축제를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모습은 농촌의 생
비가 많이 내리는 오후다. 이런 날은 친구를 만나기 좋은 날이다. 나에겐 참 좋은 친구가 있다. 늘 내 곁에 있는 친구. 언제든 몸이 찌뿌듯하거나 마음에 걸림이 있을 때 찾으면 몸도 개운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친구.오늘은 마령공부방 아이들과 그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공부방 선생님이 7월부터 아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볍게 "그러마.&
북한에 ‘주체사상’이라는 만고불변의 유일사상이 있다면, 남한에는 ‘경쟁주의’라는 확고한 통치이념이 있다. “경쟁주의는 세계 만국과 국내 만인들이 피를 말리는 각축전에 휘말리는 것을 전제로 하여 적자생존 전장에서 약자의 도태를 당연시하는 이데올로기다.” 박노자교수의 말이다. 그는 또 북의 주체사
검붉은 흙은 자연의 어머니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먹고 사는 오곡백과도 흙이 생산해 주고요~ 우리가 곱디곱게 입고 사는 비단 옷도 흙이 생산해 주고요~ 우리의 즐거운 보금자리 집도 흙이 키운 나무로 짓고 사니까요~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는 금은보화도 흙속에서 캐내니까요~ 그래서 검붉은 흙은 자연의 어머니네요~
존경하는 진안군민 그리고 전북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무진장축산업협동조합(무주,진안,장수)의 조합장이면서, 진안군 애향운동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용담댐 건설 당시 진안군의회 1·2대 의원으로, 또 2대 전반기 군의회 의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용담댐 건설 반대 투쟁과 수몰민의 생계대책에 대하여 강력한 투쟁을 하였으며, 지금도 그 애
마령면민의 장 심사위원회는 산업장에 빈용철, 애향장에 양동성, 효열장에 임경숙 씨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장서권 면장)는 지난 10일 2009년도 면민의 장 수상대상자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장 수상자 빈용철(39) 씨는 9년 전 귀농하여 버섯공장을 설립,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었고 버섯공장에 필요한 종업원 10~12명이 근무
야구는 배트로 공을 때려 3개의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경기인데 미국에서는 base ball이라 한다. base(보루)를 도는 구기(球技)라는 뜻이다. 그 base를 우리는 루(壘)라 하니 직역하면 누구(壘球)쯤 되겠으나 내야(infield), 외야(outfield)에서 '필드'를 취하여 야구(野球)라 번역되었다. 야구를 중국에서는 봉구(棒球)라
왕도인 것을, 금붙이 차고 걸고 꿰었던 사람들이 살았던 왕도인 것을. 샘내는 것은 무모한 일이리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푸성귀라면 구하기 어려운 고기나 생선타령을 하기보다 그 싱싱한 푸성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서 입맛 돋우는 방법이 현명하지 않을까. 요즘은 너도나도 웰빙을 부르짖는 때 아닌가. 진안의 향토사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답
원래 세(稅)라는 글자는 벼화(禾) 변에 기쁠 태(兌)자가 합해진 글자로서 많은 곡물을 수확한 기쁨으로 신에게 바친다는 의미에서 생겨났는데 지금은 세는 모든 사람이 피하고 모른척하려는 마음이며 국가를 경영하려는데 필요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 모 일간지 7월8일자 신문에서 담배가 끼치는 간접흡연의 공해에 대해 세금 부과의 입법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읽
부귀면에는 오룡동 마을이 있다. 진안에서 직행을 타고 전주를 가노라면 부귀 검문소 앞을 지난다. 방죽을 지나 고개를 넘으면 오른 쪽으로 오룡동 마을이 보인다. 예전에는 이 마을에서 진안 쪽으로의 고개는 지금보다는 더 비탈지고 오전에는 거의 음지였다. 지금이야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면 자치단체나 마을 이장이 트랙터로 눈을 밀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그러지 못했
참여정부 시절 핵심국정과제였던 '균형발전'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 '균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목표로 수도권 규제완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과 그 임직원 가족들이 지방으로 내려오길 머뭇거리고 있으며, 그 밖의 각종 균형발전 사업들도 표류하고 있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정원에 술자리를 만들고 손님을 모셨다. 때 마침 보름달이 휘영청 떠올라 보기가 좋자 달을 보며 손님이 말했다. "오늘은 달이 유난히 밝고 좋군요!" 주인이 손을 비비며 아주 겸손하게 이렇게 말했다. "뭘요, 변변치 못한 달이라 죄송합니다." 지어낸 얘기라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