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과천을 넘어 장안(長安)과 향촌(鄕村)의 생선가게를 가다. 조선시대 관리가 뇌물을 받으면 장죄(贓罪)라 하여 수뢰(受賂)액수에 따라서 일관(一貫)이하는 장(杖)이 칠십대요, 사십관(四十貫)이면 장(杖) 100대에 3년형의 종(從,노역)에, 80관(貫)이상이면 교형(絞刑,교수형)에, 그리고 죽을 때 까지 벼슬에서 배제(排除)
최근 진안군 내에서 치러진 단위농협 이사선거가 가히 목불인견이다. 지금의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민주주의가 똥친 막대기 취급을 받더니 급기야 정치는 물론 국민들의 의식까지 이삼십년 뒤로 후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 진안도 예외가 아닌듯하다. 전체 투표권자의 권리를 강탈하는, 후보 간 사전조율이라는 해괴한 짓이 공공연히 자행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참
항상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귀농귀촌활성화센터 최태영 사무국장은 은행에서 30년을 근무했다. 우리군 안천면 노채마을에서 사무장으로 1년여 활동한 후 센터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 "귀농·귀촌 활성화 센터는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에 대한 1차적인 상담이 가장 기본적인 업무입니다.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집과 농토를
진안농협(조합장 황평주)이 13년 만에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을 하는 기분 좋은 날을 맞았다. 그러나 최근 이사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대의원 A씨를 제명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황평주 조합장은 진안농협의 신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평주 조합장은 "진안농협은 각 지점
헌법재판소가 사망을 제외한 교통사고 시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기소할 수 없다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규정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보험업계는 바로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이 결정의 파장은 결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는 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히고도 병원 한번 찾아오지도 않고 사과도 없는 가해자들 때문일 것이다. 이런
지난 14일 우리 군 새마을지회 10대 지회장으로 용담면 김수신(67)씨가 뽑혔다. 김 지회장은 '74년 구성된 새마을협의회 1기생으로 2005년 우리군 새마을 전직회장단 회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부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위탁운영 단체로 선정된 새마을지회 수장으로 뽑힌 김수신 지회장을 만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운영과 새마을지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영혼(靈魂)의 흔적(痕迹)을 위하여 "주여,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당신과 만나고 싶습니다./당신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목숨 다하는 그날까지/당신과 함께 영원을 향하여 걷고 싶습니다./형제들을 위한 봉사 속에/형제들을 위한 가난 속에/글과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면서/사랑으로 몸과 마음 다 바치고 싶습니다." 추기경의 일생 중 가장 엄혹(
부모와 조국, 타고난 용모는 바꿀 수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천성으로 알고 있었던 용모가 돈과 발전된 성형으로 이젠 거의 재창조의 수준까지 도달한 이 나라의 기술력이다. 티비속 연예인들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보통사람들도 이젠 성형이 흉이 아닌 적극적 삶의 방식이 되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이제 신데렐라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성수면 도통리 음수동마을 전인호(53) 이장이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표창을 받게 된 것은 같은 마을 주민의 안타까움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장애인으로 고생하던 남편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가 세 자녀와 함께 추운 겨울에도 제대로 된 난방시설도 없이 작은
상전 출신이면서 진안농협에서 근무하고 2007년 정년퇴임 한 김재환 씨가 수필 전문지 격월간 <수필과 비평>의 99호(2009년 1,2월호)에 신인상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세편의 응모작중 작품 '할미꽃'이 최종 심사를 거쳐 신인상 당선작으로 결정된 김재환씨는 "문학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와 겸허함으로 자신
요즘 연쇄살인범 때문에 사형집행이 새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들을 살려 두는 것이 국민들의 법 감정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나라는 사형폐지국가는 아니다. 다만 10여 년간 사형집행을 미루었을 뿐이다. 사형을 집행하려면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하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은 그 사형집행을 재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형수들은 미결도 기
누구나 한번쯤 밤을 지새우며 편지를 쓰거나, 사연을 적어 엽서를 보내곤 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밤을 지새우는 일도 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내는 일도 점차 줄었다. 편지와 엽서가 줄면서 집배원들이 하는 일도 덩달아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면 큰 오산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가슴 따뜻한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집배원들의 일은 더 많아졌다. 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우리 지역에서 새농민 상을 받은 농가가 탄생했다. 이번에 새농민 상을 받은 농가는 손정현(50)씨와 그의 아내 김복화(45)씨다. 이들 부부는 안천면 노채마을에서 '심심산골 온고을 농장'을 운영하며, 친환경농업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토를 변함없이 지키는 새농민 손정현·김복화씨. 이들 부부는 진안농협(조합장 황
◆ 나그네 길에 서다. 피안(彼岸.Faramita)이란 생사윤회(生死輪廻)의 사바세계(裟婆世界)를 떠난 열반상락(涅槃常樂)의 오성(悟性)의 세계를 지칭하는 불교용어이다. 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아니하는 관념적으로 고안해 낸 현실 밖의 경지(境地)를 말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도정(道程)이란 길의 이수(里數) 또는 여행의 경로(經路)라고 사전은 그렇게 기록하고
흔히들 일본 농촌은 우리보다 훨씬 잘 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 유학생활 6년 반 동안 내린 결론은 '늙은 고목이 링게르(링거) 주사를 맞으며 유지'되고 있는 것이 일본 농촌에 불과하였다. 행정, 연장자, 남자 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이 강고하고 외지에서 오는 귀농인을 배제하는 풍토가 뿌리 깊기 때문이었다. 또 안정된 마을 시스템이 오히려 개개인의 창의성
Q 저는 종중의 선산인 시가가 약 500만원 정도에 이르는 임야를 명의신탁 받아 소유하고 있는데 시골 임야로서 이를 매각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선산이라 이를 팔기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파산 신청을 할 수 있을까요? A 개인파산 및 면책제도는 신청인에게 면책절차를 통한 경제적 재기·갱생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나, 그 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된 부귀면 황금권역 최흥만 추진위원장을 만나 선정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부귀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만난 최 위원장은 지난번 탈락 때를 먼저 떠올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지난번에는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다. 이번에 선정된 것은 행정과 주민의 의지가 분명하고도 확고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q
동향면 성산리 장전마을 전기홍 이장을 만났다. 올해 69세인 전 이장은 우리 군 현 이장들 중 최장기 이장직을 맡고 있다. 무려 35년간 이장님으로 불리고 있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스쳐가는 단상도 많다는 전 이장. 전체를 위해 소수의 의견은 무시되던 새마을운동 당시 행정에서 기존 담을 헐고 새로 담을 쌓으라는 명령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도 22가구에 불과
신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연속인터뷰 세 번째 순서로 전라북도의회 김대섭 의원을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서면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다음은 김대섭 도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편집자 주- △지난 2년 7개월 동안 도의원으로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소개해주세요. =부족한 저에게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라디오는 한때 시대의 총아였다. 뉴스와 음악 감상, 연속극, 스포츠중계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매개체(媒介體)였다. 그런 라디오를 듣지 못한다는 건 엄청난 '문화적 소외'를 의미하는 일이었다. 그때의 시골 형편들이 거의 그러했지만 진안도 라디오 난청지대에 속하였다. 당시의 라디오는 AM(진폭변조)이라 부르는 '중파(中波)'라는 전파를 사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