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전문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신 "대한민국은 주식회사다."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민주와 공화가 이념인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공권력에 의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 철거민의 죽음이 바로 그렇다. 검찰의 수사발표를 보자. 모든 책임은 부당한 점거 농성을 한 철거민들에게 있다. 경찰은
군 전략산업과 마을만들기팀에서 6여 년간 근무하다 작년 7월 동향면 산업담당으로 직급승진하여 근무지를 옮겼던 곽동원 담당이 올 1월 29일자로 마을만들기팀장으로 승진해 다시 돌아왔다. 우리 군 마을만들기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곽동원 팀장을 만나 그간의 생활과 앞으로의 업무 추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마을만들기 사업에 진력하다 동향면 산업담당으로 근무
마이산이 병풍처럼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외사양마을에서 김진국(58) 신임 이장을 만났다. 마을 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김 이장은 "저희 마을은 시골이면서 시골 냄새가 안 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인심만은 여느 시골 마을 못지않게 좋습니다. 마이산의 관문이 되는 마을이라 외지인들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주민들의 품성 덕에 좋은 평을
새해에 들면 담배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준다고 한다. 새해부터는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담배판매량이 원상을 회복하는 것을 보면 담배 끊기가 얼마나 힘든가 하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다. 흔히들 담배는 백해무익하다고 한다. 하지만 애연가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담배의 해독을 설명하는 글이나 화면이 매스컴에 나오면 담배를 끊겠다
한국농업경영인진안군연합회(이하 한농연) 선거가 끝나고 난 후에 앞으로 제14대 신임회장으로 활동할 김종현(46)씨를 만났다. 김종현씨는 "2년 동안 한농연 회원들을 받들며, 약속한 세 가지 공약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라고 신념을 밝혔다. 그리고 농촌과 농업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또 각 읍·면 한
우리 남과 북은 민속의 대명절인 설과 추석날은 문화를 개방하여 남과 북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이 자유롭게 왕복하면서 이산의 한을 달래고 살면 얼마나 좋고 좋을까? 설날은 북에서 먼저 38의 문을 활짝 열어 월남한 이산가족이 아무런 부담 없이 월북하여 부모님께 세배올리고 일가친척과 이웃 사촌 간에 못 다한 정 나누고, 고향 산천과 북의 발전상을 두루
오늘 하루도 바쁘다 바빠……. "아, 아 주민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회관에서 안내방송 드립니다.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마을 만들기 마케팅 교육이 있습니다. 모두가 참여하여 주십시오." 아침 7시30분, 마을방송으로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9시30분 전주에서 마을 마케팅 전문 강사 도착, 20여분의 어르신들과 교육
많은 비가 내려 진안읍내 일부가 침수되었었다던 병자년 수해에 대한 말씀을 나는 할머니로부터 비가 올 때마다 많이도 듣고 자랐다. 비가 어찌나 많이 왔던지 진안읍내 4거리 집들이 침수되고 솥이 둥둥 떠다녔었다고 하시던 말씀. 지금 헤아려보니 73년 전 1936년의 일이다. 요즘의 기후는 예고도 없던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은 이상기후 시대다. 73년 전보다 더한
이장은 주민과 행정기관을 이어주는 튼실한 다리 구실을 합니다. 또 작은 지역의 공동체를 지키고 복원하는데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신년기획으로 우리 진안신문사는 각 마을에서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장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볼 생각입니다. -편집자 주- 성수면 좌포리 봉좌마을 이장 임기는 2년이 아닌 3년이다. 큰 문제가 없으면 이장직
필자의 빈약한 서가에 오래된 책이 하나 꽂혀있는 데 조세희가 쓴 이다. 내용은 1970년대 개발독재시절에 난장이로 표현되는 도시 빈민층, 철거민 등 소외계층의 실상을 연작소설 형식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하여 경제발전이라는 미명 뒤에 감추어진 비인간적이고 비상식적인 우리 사회의 어두운 실상이 만천하에 들어나 결
Q 저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생활비 부족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서 부채가 증대되어 파산을 신청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파산을 할 경우 호적에 빨간 줄이 가서 평생 파산자로 낙인찍혀 금융기관도 전혀 이용할 수 없고 자녀들에게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파산을 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요? A 파산을 선고받을 경우 일반적으로 다
"우리가 하고 있는 글쓰기 교육은 아이들에게 자기의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는 가운데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것을 우리는 '삶을 가꾸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하는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을 바르게, 건강하게 키워가는 데 있다. 아이들을 참된 인간으로 길러가는 데에 글쓰기가
이장은 주민과 행정기관을 이어주는 튼실한 다리 구실을 합니다. 또 작은 지역의 공동체를 지키고 복원하는데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신년기획으로 우리 진안신문사는 각 마을에서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장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볼 생각입니다. -편집자 주- 올해로 총 7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부귀면 궁항리 정수궁마을 손두수(44) 이장을
새마을지도자 부귀면협의회가 정기총회를 통해 송경섭 협의회장을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손종구, 손기우씨가 선임되었고 총무는 이용우씨가 맡기로 했다. 또 새마을부녀회장 역시 최점순 현 회장이 재임했고 부회장에는 원춘자, 정종순씨, 총무는 김점예씨가 맡기로 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협의회 회원들은 각 마을에서 가져온 고철과 빈병, 헌옷, 폐지 등을 선별 작업을 펼쳤
농촌지도자진안군연합회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명석(정천 용정마을)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박명석 신임회장을 진안농협 정천지점 사무실에서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금까지 저희 농촌지도자진안군연합회는 행사를 주관하는데 그 역할이 한정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군에서 추진하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에 문병연(53) 현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전북인삼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위해 입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 조합장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병연 조합장이 또다시 연임하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전북인삼농협 관계자는 "조합장 취임식은 별도로 예정되어 있지
한국전력 진안 지점장에 장수호(52)씨가 16일자로 부임했다. 전주가 고향인 장 지점장은 전주상고와 원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6년에 한국전력에 입사해 전북지사 영업과장과 정읍지점 영업부장, 전북지사 자재팀장을 거친 후 2008년부터 순창지점장으로 근무했다.장수호 신임 지점장은 "마이산과 인삼으로 유명한 청청지역 진안에서 근무하게 돼 기
열네 해 전 l월 초, 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연상케 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의 한 가운데에서 멀리 비켜 있었다. 1995년도 결산을 서둘러 마치고, 12시간의 비행 끝에 남극이 가까운 뉴질랜드의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양떼와 사슴목장으로 이어진 끝없는 초원은 오존층 파괴가 원인인지 빛의 색감이 우리나라와 크게 달랐다. 자연이 잘 보존된
경제란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로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재화는 인간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그래서 중국의 관자(管子)는 '정치의 요체는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일이 으뜸'이라고 하였다. 또한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榮辱)을 안다.'고도 했다. 백성들의 생활이 넉넉해져야 인간다운 생활을 할
한참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데 우리 반 남자 아이 하나가 배에 손을 대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계속 바라본다. 보아하니 화장실이 급한 것 같아 눈짓으로 다녀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상하게도 주저주저하다 화장실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이상하다 싶어 한참 후에 돌아온 아이에게 어디를 다녀왔느냐 물으니 한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