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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결혼하는대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다. 고생도 마니했는대, 마음가타서는 머이고 만이 해주고 시펐는대, 그러캐 대지 안했다. 저는 갠찬타고 하지만 내 마음은 아팠다. 돈이 다 어대 있쓸까. 공부도 마니 가르치지도 못해서 결혼 할 때 만큼은 잘해 보내고 십펐는대, 속이 상해하니까 우리 아들이 "엄마,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고 하고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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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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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오전에 마령면 주민자치 학교 가서 공부하고, 운동하고 올라고 면 앞에 섯쓴개, 비가 마구 쏘다졌써요. 가방도 비에 졌게 생기서 걱정하고 있넌데, 부면장이 나와서 "우산 있써요?" 물었습니다. 진짜 좋은 사람입니다. "우산은 인넌데, 가방 쌀라고 비니리 하나 주면 좋켄네" 비니리 주어서 가방을 비니리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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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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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6일 토요일, 두 번째 강의 '재미있는 글쓰기' 주제로 송찬호 시인의 강이를 들었다. 송찬호 시인은 글 만들어 쓰는지가 25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상도 많이 바닷고 유명한 시인이였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말하고 느껴지면 전달하고, 부디처서 깨다르라고 하고, 사람에 눈빛을 보면 마음이 통한다고 한다. 문맹과 문법, 글을 깨우치기가 어렵다. 사람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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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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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사람이 소다 쟁기 메워각고 논도 갈고, 밧도 갈고, 그래서 농사를 젼는데, 옛날에는 비루도 없어서 산에가서 풀 벼서 지개다 져다 논에다 거럼하고, 풀 벼서 작두다 써러서 한테다 모와각고 썩궈서 밭테다 *버리갈고 그럭케 농사 져서 호맹이로 밭 매고, 그럭캐 농사져서 먹고 사란는데, 농사 져 노면 공출하라고 해서 가마이 짜각고 나락 공출하고, 버리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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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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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9일, 진안에 가서 양파 모종을 사 가지고 와서, 마을회간에 김장을 한다고 해서 회간에로 가 보았다. 막 시작을 해서 나도 가치 김장을 하고, 점심밥을 먹고 나서 집으로 와서 조금 있다가 양파 모종을 심었다. 너무 심들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하지만 안 할 수가 없었다. 부지런히 해 노코 다른 거 해야 하니까. 또 비가 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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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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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오전 아홉시 반에 봉곡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열 한시에 신문기자 선생님이 와서 진안신문사가 이사를 해서 게업식 하는데, 기자선생님이 자가용을 가주고 오셔서 차가 두 대가 와서 갔습니다. 가서 점심을 먹고, 한시에 옥천신문사 이안재 사장님이 얼론과 여으가지 말씀을 해 주셔서 듣고, 음식 떡과 두부와 과일, 과자, 음유수 여으가지 먹고, 집에 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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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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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 압집 김장을 하는대 비도오고, 눈도 와요. 날씨도 춥고 바람불고, 아주머니들하고 다 가치 하고 나서 점심밥을 먹고 동향을 갓다 와서 압집에 가서 부친게를 해서 먹고 놀았다. 놀다 집에 와서 불을 때고, 개밥도 주고, 닭밥도 주었다. 전주에서 동서가 왔다 갔다. 내일은 하신동 밭에 고추밭 비닐을 거더로 가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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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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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시작할 때 목사님이 선생님 구하고, 노인들 다 모집하고 공부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루는 나를 이거라도 썰 줄 알고, 일걸줄 알고, 너무나 고마워요. 일요일날 교회 갈나면 기분이 조와요. 목요일날 학교 갈나면 기분이 엇찌 조운지 몰나요. 내가 압푸로 얼마나 살낭가 몰나도 죽는날까지 공부할래요. 군수님, 면장님, 목산님, 선생님 만이 협조해 주세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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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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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1일, 오늘은 엄청나게 바람 끗은 매섭고 차갑다. 몸이 여기저기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어제밤에 한 잠도 못 잤다. 오전에 보건소에 다녀와서 필을 잡고 일기를 썼다. 둘채아들이 미리와서 배추를 실어다 다음어서 절이고, 토요일날 며느리와 아들이 와서 씩고 김치에 드러갈 양념 다 썰어놓고 밤에는 고수돕도 치고 놀다가 자고 일요일날은 아침부터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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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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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올해도 저무러 가네요. 산에 나뭇잎, 울곳불곳 오색가지 물 드어서 보기도 좋았는대 이제 우수수 다 떠러져서 말성꾸러기가 댄네요. 바람이 불어서 마당까지 날아와서 씰어도 바람이 확 헜터지고, 또 씰어 담을나고하면 바람이 심통부리는 것 갔았지요. 속상해서 씰다 말았지요. 날씨가 밤붓터 비가 오던이 23일 날, 하루종일 비 오던이 어둑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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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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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서 치료 받고 집에 돌아와서 점심먹고 도라지 밭에 가서 불 질러 놓고 도라지 캤는대, 도라지가 다 썩어서 속이 상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캐 가주고 와서 저녁식사 하고 운동하러 갔다 와서 집앞 밭태 고추대 태우고 불을 질렀는데 더워서 땀이 험벅 젖었습니다. 힘이 들어도 고추대 불 질러서 내 속이 시원했습니다. 23일날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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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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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1일, 오전에 냉장고 청소했습니다. 큰 아들 냉장고에, 김치통에다 김치를 너었습니다.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당 앞에 몽용화 꽃나무 있습니다. 입피 떨어져서 마당에로 입피 떨어졌습니다. 대청소 했습니다. 빨래도 했습니다. 그리고 큰 아들이 오후 다섯시에 온다고 기다렸습니다. 시간 마추어서 왔습니다. 쌀 한 푸대, 무 한 푸대, 김치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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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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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한 번도 수업시간에 빠져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주 수업을 빠졌다. 김장을 하지 않아, 비가 온다고 하여서 배추를 뽑아왔다. 하루종일 무엇을 하여도 서운했다. 학생이 학교에 못가 얼마나 서운했는지 말로는 말 할 수가 없다. 열심히 한 번도 안 빠지고 다니려고 노력하였는데 결석을 하였습니다. 우리집 아저씨가 학교에 안 가면 안되냐고 말하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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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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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제일 조운 것은 헨도푼임이다. 그 다음에는 차요. 다 조치만 차하고 헨도푼 없쓰면 못 살아요. 차는 누가 맨들았슬까요. 헨도푼은 *케있태있 회사에서 맨든대요. 우리 아들이 케있태있 회사에 추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한글은 누가 맨들았슬까요. 세종대왕이 만들았지요. 우리나라 한글이 참 조운거지요. 부부간에도 편지 할 수 있고, 동구간에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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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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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월이 가고, 김장철이 한참이구요. 저도 김장을 할나고 배추를 갔다 집에다 갔다 노코 보니 겁나네요. 우리 기자 선생님하고 박미숙 선생님하고 공부를 할 생각이니 재미가 절노 남니다. 우리 압내가에 물이 펄펄 흘너가고, 고기가 팔팔 뛰고 있습니다. 재미가 절노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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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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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 날 저녁이 *데구산이 눈이 와서 날씨가 쌀쌀하여서 아뭇것도 못하게 추웠습니다. 안성 시장이를 갔드니 바람이 쌩쌩불고 너무나 추우서 도라다니기도 힘이 드렀습니다. 김장 할나고 새우젓도 사고, 여러 가지 사고, 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집이와서 아뭇것도 안하고 테레비만 보고 놀았다. 자고 날씨가 쪽금 풀리서 앗침을 먹고 파를 뽑아다가 다드맛다.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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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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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 7일 날, 월요일 날 와서 오후 *배차, 무 뽑아다 저장하고, 그 이튼날 배차 끊어다 놓고 아들은 가고, 집안에 시양제사 지내고 와서 혼자서 소금에다 절여놓고, 방에 들어가서 보니 아홉시가 넘었더군요. 그날 저녁에는 많이 힘들었지요. 11일 금요일날은 막내딸을 사위가 전주에서 밤에 데려다 주고 가서, 작은 아들 갔다 또 오고, 딸 하고 아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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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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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5일 마령면 주민자치센터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박미숙 선생님께서 한글책을 두 번 읽어 주었습니다. 시험도 보았습니다. 숙제도 내 주었습니다. 우리 선생님이 한 시간 마치고 김정숙 선생님 오셔서 음악 노래 즐거운 오전을 보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보건소 소장님께서 보자고 해서 보건소 들어갔습니다. 당 수치 재고, 혈압 재고, 몸 달고,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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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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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일요일, 나는 원불교를 가야 하는데 못 갔습니다. 평지리 작은 집에 가느라고 원불교를 가지 못하고, 합동 제사를 모시고, 오후에 집에 도라왔습니다. 그리고 배추를 뽑밨습니다. 김장을 우리 딸과 사위와 영감님과 간쳤습니다. 그리고 김명기하고, 김세랑하고, 전현숙 엄마하고 김장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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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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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 날, 김장준비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큰 아들이 목요일 날 밤에 와서 자고, 금요일 날 배추 뽀바야 하는대 비가 와서 비옷설 입고 배추를 나하고 형님하고 *오리고, 큰 아들은 리앗가에다 실어 나르고, 리앗가로 네 번 시르다가 형님은 배추 쪼개고, 나하고 아들하고 소금에다 간 치는대 었지나 많아서 너무 힘이 드었습니다. 그러개 힘들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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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1.21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