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물했던 정지아 작가가 에세이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를 펴냈다. 애주가로 소문난 작가답게 그동안 만났던 술과 사람에 관한 34편의 이야기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작가는 술을 많이 마신다기보다는 마셔야 할 때 마실 줄 안다. "바람이 좋아서, 비가 술을 불러서, 저 찬란한 태양이 술을 마시라 해서, 눈발이 휘날리는데 맨정신으로 있기 힘들어서…" 어렸을 적 고향에서, 수배 길에서, 강단에서, 그리고 먼 이국에서 술 한잔을 사이에 두고 벽을 허문 사람
나는 어재, 19일 화요일 의료원에 가서 신경과 원장님께 진료 받았는데, 또 내과도 진료 받았다.엑스레이도 찍고, 또 영양재를한 대 맞고, 약 받으로 가서 약 타고, 집에 와서 저녁밥 먹고, 밖에 나가 뭐 치다가 보니 내가 왜 이리 저리 흔들리고, 넘어가서 엎어졌다.왠일일까. 왜 내가 이렇게 어지러울까.왜 이럴까. 큰일 났다.어짜면 좋을까.
음력 동지달 4일 날 너무 추었다. 바람이 동서남북으로 불어서 눈이 온 집이 눈벼락을 마잤다.이럭캐 방안이서도 손이 시려 너무 춥다.눈이 많이 와서 눈가래로 밀었다.점심을 회관이 가서 먹고, 학교을 가는데, 눈이 내 얼굴을 때려서 얼굴이 얼어서 못 쓸 뽄 봤습니다.동향면 면장님, 감사합니다. 냄비를 주셔서.봉곡회관은 동지팟죽을 끄릴려고 팟, 찹쌀 사다 놨다.
토요일은 하루종일 비가 오던이 저녁부터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저녁까지 마는 눈이 내리다.그언대 만이 추어다. 어름도 꽁꽁 어었다. 너무 추어서 박개 나가지 안했다.오늘은 해가 떳다.어제밤에서부터 눈이 내리더니 자고 아침에 이어나보니까 눈이 소북소북 싸인다.지금도 눈 오고 있다. 안성에 가여고 해는대 길이 미끄어서 가지 못했다.아침에 아들이 전화가 왓다. 길이 미끄업다고 나가지 말나고 전화가 왔다.오늘 점심은 사랑에 집에서 만은 사람들하고 다 가치 해서 먹어다.
오늘은 교회 가는 날이다.옛날 문익점이가 중국 가서 공부하다가 거기는 명주씨가 있써서 우리나라에 가져갈라고 하니 못 가져가게 해서 붓 대롱 속이다 열 개를 넣서 갔고 왔다.갖고 와서 처갓집 식구하고 농사를 지어 우리나라에 퍼쳤다. 그래서 나도 명 갈아서 이불해서 시집 올 때 이불해 왔다.
18일과 19일, 스키캠프에 갔다 왔다.재미있긴 한데, 진짜 옆 골이 아팠다. 자꾸 엎어지고, 다리 찢기하고.아~ 놔. 진짜 힘들었다.그리고 잠시 혼자서 내려왔는데, 또 엎어졌다. 아팠다.다음날에는 혼자서 내려와 봤다. 계속해 보니 혼자 탈 수 있게 됐다. 그래서 2번을 탔다.만세.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가 시작할 때만 해도 정말 길 것 같던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2023년 4월 말 2학년이 되고 첫 시험을 보게 되었다. 1학년 때는 자유학년제라 시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2학년이 돼서야 첫 시험을 보게 된 것이다. 생각보다 첫 시험은 긴장되지 않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결과는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첫 경험이니 고쳐나갈 부분을 찾는 것에 만족하였다. 그리고 6월 중순에는 일본으로 4박 5일 현장 체험학습을 갔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일본에서의
21일은 연극발표회날이다. 그래서 긴장이 됐다.먼저 3, 4학년들의 연극을 봤다. 조금 재미있긴 했지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3, 4학년의 연극이 끝난 후 우리 차례가 됐다. 우리는 무대 의상으로 갈아 입은 후 연극이 시작됐다.나는 열심히 했다.연극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공부방으로 가는 길에 1학년 애들이 "연기 진짜 잘했다"고 했다.나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
혹시 12월 20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이 날은 과거 임진왜란 때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일어났던 날이다.그리고 2023년 12월 20일, 노량이란 제목의 영화가 개봉한다. 제목대로 이 영화는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한다. 나 또한 이 영화를 관람해 볼 생각이다.그날, 그 때 무슨 전투가 그곳에서 일어났었는지 실제로는 못 보지만, 영화 스크린으로는 볼 수 있다.그러니 한 번 영화 '노량'을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
12월 16일 토요일 날 문화의 집에서 네 번째 출판기념회를 했다.사람들이 많이 왔다. 공연 연습하는 거 봤다. 글씨도 읽고, 춤도 췄다.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너무 재미있었다.그 다음날은 재미 없었다. 추워서 고양이가 사람 다니는 길에 죽었다.고양이가 죽어서 슬펐다.
2023년을 맞이 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024년이 다가온다.2023년 한해 동안 나는 중학생이 되어서 시험을 보았다. 이전에 보았던 초등학교 단원평가와는 또 달랐다. 일단 초등학교 문제와는 너무 다른 문제의 난이도였다. 나는 초등학교때 80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데, 내 점수가 그 아래로 내려갔다.기말고사는 잘 보겠다고 생각했지만, 또 망쳤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았을 때 역시 나이를 먹으면 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중학생이 되고 좋은 점은 거의 없지만 하나 말하자면 바로 초등학교와는 다른, 행
12월 16일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했다. 눈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11시에 차를 타고 센터에 갔다. 30분에 나가서 걸어갔다. 보듬센터 차랑 문화의 집에서 만났다.안에 들어가서 2층에 올라가 출판기념회 연습을 했다.점심에는 김밥을 먹었다. 다 먹고 쉬다가 또 연습을 했다.1시에 글을 읽었다. 2시에 춤을 췄다.출판기념회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떨리지도 않았다.부끄러워서 부모님은 오지 말라고 했다.
12월 15일 9시 40분 쯤 진안 작안영화관에 갔다. 진안 제일고 3학년 애들이랑 뽀로로 극장판을 보기로 했다.영화가 시작됐다. 난 기대를 안 하고 영화를 봤다. 주인공이 밴드를 만들어서 우승을 하고, 악당이 있었는데, 주인공 우승 못하게 방해를 하고 그런다.애들은 "뽀로로 왜 보냐"고 하고 "다른 영화 보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유치원 대 뽀로로를 봤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내 자신이 생각이 났다. 오랜만에 영화를 봐서 좋았다.나중에는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봐야겠다. 나는 로멘스, 코미디 영화를
진안제일고등학교에서 12월 18일 8시 50분쯤에 전주 볼링장에 갔다. 오랜만에 볼링을 해서 최고로 좋았다.준혁이형하고 나하고 현준이랑 같이 볼링 경기를 했다.첫 판은 준혁이 형이 이겼고, 두 번째 판은 내가 이겨서 좋았는데, 세 번째 판은 준혁이 형이 이겼다. 현준이는 계속 못 이겼다.그래서 볼링은 재미있다.점심시간은 마라탕 먹으로 갔다. 오랜만에 마라탕을 먹어서 맛있었다. 다 먹고 방탈출 하로 가서 나하고 준혁이 형하고 호현이하고 지민선생님하고 같이 먼저 들어갔다. 탈출 실패해서 기분이 안 좋았다.전주에 가서 기분이 좋았다.
진안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진)는 지난 15일 열린 제287회 진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진안군이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 5천430억6천774만1천원 중 53개 사업 24억3천48만9천원 삭감, 5천406억3천725만2천원을 승인했다.이는 지난해 11개 사업 9억7천850만원을 삭감한 것과 비교해 삭감 사업은 42개 사업이 증가했고, 삭감액은 14억5천198만9천원이 증가했다.이번에 삭감된 53개 사업 중 33개 사업은 요구액 전액이 삭감됐다.(▶삭감내역 표 참조)전액 삭감된 사업은 △군정주요시책 개발용역 8천
사)농촌복지센터가 생신을 맞이한 진안재가 어르신 5분의 생신 잔치를 마련했다.지난 13일 사)농촌복지센터(원장 이문수)는 진안읍 월랑정 식당에서 진안재가 어르신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시고 '진안재가 어르신 생신잔치'를 열었다.이번 생신 잔치는 생신을 맞이한 진안재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 및 생신 잔치를 마련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과 외로움, 고독감 해소를 도모하고 농촌복지센터와 진안 재가 어르신들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행사에 앞서 생신을 맞이하신 지경희, 전태순, 배봉순, 양정순, 오순업 어르신 등 5분의
벌써 2023년도 한 달조차 남지 않았습니다.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가 특별했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고, 지면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도록 노력했습니다.그런데 취재를 하던 중 저에게도 '2023년, 올 한해는 매우 특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됐습니다.그래서 이번 주는 올 한해가 특별했던 지역신문기자 정도영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첫 직장과 첫 사회생활의 시작저는 2021년 10월 5일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 입대를 하게 됐습니다.그리고 1년 6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2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지난 13일 진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10석 유지의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안 의원은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의 감축은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다"라며 "또한 지도부에서는 이 선거구 감축에 대한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10석 유지를 현재 제일 중요한 1번 과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전북 선거구 10석 유지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 정도 상당히 있다'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진안군의회(의장 김민규)는 13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제4회 추경예산안 및 조례안 등을 의결했다.운영행정위원회(위원장 손동규)에서는 '진안군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안'등 9건의 안건을 심사하여 1건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8건을 원안가결 했으며,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명갑)에서는 '진안군 상수도 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5건의 안건을 심사하여 1건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4건을 원안가결했다.손동규 운영행정위원장은 "진안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긴축재정 여건상 새로운
진안군의회 이루라 의원(가 선거구)은 지난 13일 열린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안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을 촉구했다.이루라 의원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건축자재로 널리 이용됐던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며 "호흡기에 석면 섬유가 장기간 노출되면 15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폐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그러나 슬레이트 처리 사업을 2012년부터 시작했지만 총 7천546동 중 33% 수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