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날 동향 학교에서 수박축제를 한다고 해서 갔습니다. 장사들도 온 갓 장사가 다 있고, 도작이도 있고, 붓채도 있고, 온 갓 장사가 다 있써 장사꾼 다 말 할 수가 없서 구경하다가 한 군대를 가닌까 나무 전지하는 가새가 있서 하나 사 가지고 안으로 드러가닌까 우리 시누가 와서 안자있서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왔다고 그래요. 시누 남편은 왜 안오고
▲ 수박은 꼭 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문공예가의 손에 닿으면 단순히 먹는 과일아 아닌 하나의 멋진 조각작품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아들 내외, 딸 내외 휴가해서 집에 왓는데 일요일날 야회에 놀러간다 하기에 딸들하고 손자 손여하고 교회에 갓다 온다고 막내 아들한테 일럿더니 교회 갓다 와서 자리 잡아 노왓야고 하니 자리 까라노앗다고 해서 음식을 가지고 놀러가 보니 타관 사람들이 와 잇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잡아 노은 자리에 잇야고 하니 비껴 준다고 하길네 갓치 놀자고 햇더니 고맙다고 하면
아들 리가 휴가와서 조운자리 잡는다고 서들러 물가노 갓지. 닭하고 이거저거 과일하고 싸가지고 일찍 갔습니다. 그래서 *대수리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그래 재미익게 물노리 하고 인는데 어디서 몰르는 사람들리 오든이 정신업시 우리 엽에다 자리를 피던이 물노 띠어 들어가든이 물로 들어서 매로 돌얼 치면서 고기가 안 나오내 하면서 설치고 단이던니 그 절무니들언 밋에
딸 이야기나 써 볼까? 중국 간 딸하고 손자 딸하고 2일 월요일에 와서 우리 큰 아들하고 큰 손자딸도 오고, 망내 딸도 오고 손자도 오고, 자근아들 자근 메느리도 오고, 손자딸도 오고, 망내 사우는 위가가느져서 다 가고 난 뒤 오고 다 완는데 우리 큰 딸내 식구가 안와서 서운했다. 그래서 삼일간 물에 가서 고기잡고, 고동 잡고, 부친게도 해 먹고, 어죽도
전주에 *생즐이 아침 먹고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가서 25명이 가는데 생때갓치 긍강한 사람이 죽어서 일일구를 타고 오니 청청병력가턴 일이고나. 세상에 내 마음 이러케 압푼데 각시는 엇트타고 말할 수도 없고, 돈도 많고 아들 딸도 다 *이우고 이재 재미나게 사는데 너무나 안타갑습니다. 그글보니 내가 눈물이 나서 말도 안나와서 눈물만 헐렀습니다. 평소
지난 7월30일 토요일 오후 6시에 군청 앞 느티나무 광장에서 사라저가는 전통 홀례식을 하였다. 60주년을 갓치 하신 다복한 가정을 선출하여 아름다운 6석쌍이 전통 홀례식을 하였다. 내 마음에도 70이 넘으니까 그런것이 벌러 보이지 안고 부럽다. 진안군청에서는 우리 노인들을 이렇게 아름답게 거둬주시니 참 감사하다. 우리 행복한 노인학교도 군청에서 더와주신
군산시 미룡동 주공아파트 2차 망내아들 집에 토요일 가 하루 밤 자고, 쉬고 일요일날 새만금 구경하로 차 타고 갓어요. 새만금 다리 12매테 3이라고 해요. 그 바다길이 차하고 만아요. 사람이 광광차 사람이 깍 차요. 수산휘집 15만원 아들, 자부, 손자 8명이 점심 휘고기 맜잇께 잘 먹고 새망금 구경 잘 하고 놀다 와어요. 망내아들 집이 16
나는 공부가 즐겁습니다. 신문공부 하로, 열두시 사십분에 신문공부를 하로 가서 망래아들내 가족이 휴가를 왔는데 삼게탕을 안치 녹고 신문공부를 하로 열두시 사십분외 가서 신문공부하고 내시에 오니 삼게탕은 이미 숫금장이 뎄습니다. 얼마나 놀랬든지 믿절까지 가섬이 뛰었습니다. 불나는지 알고 었지나 놀래든지 말로는 *피원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불이 났다면 어턱
지난해 6월부터 진안신문 어울림이란 지면을 통해 노인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고 있는 진안신문 어울림 기자단이 지난 7월31일 미니 FM 마이라디오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10명의 어르신들은 한글을 배운 얘기, 신문에 글이 실린 얘기, 그리고 지나온 옛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뜻 깊은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이 라디오 출연 후 느낀 점을 글
토요일 큰 딸내, 막네딸 손주 4명 와 내도 내 손주들 갓치 어린 시절로 가 손주 재롱에 더운지도 모루고 1주일 지나 갓어요. 딸이 밥 해주고, 빨내 해주고, 청소 하여주고, 다 하이까 편해요. 딸 가면 엇잘가 몰나요. 콩구수 해 주고, 먹걸껏도 휠새업시 해 주고 잘했는대 막상 보낼나이 서운해요. 손주랑 일기 가치 써고, 우리 기웅이가 할머니 말섬에 사투리
나는 소원이 너 결혼하는 기 소원이다. 나이 오심이 넘도로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사니 언니 맘이 늘 걸린다. 이제라도 결혼을 하야지. 직장 조케다, 차 있겠다, 집 있겠다, 돈 많이 벌어 노코 혼사 산다니 언니가 맘이 압푸다. 어너누구라도 결혼 할 분 있쓰면 전화 주세요. 재추로라도 여울남이다. 432-7936으로 전화 주세요. 아갓씨 임니다.
노인 일자리 나가서 일을 하다 너무나 더워서 둥구나무 그늘로 가서 시는데 나는 물에 가서 고동을 자바는데 한 시간에 한 사발 자바서 영감을 끓여서 주었더니 고기국보다 낫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터날 일하고 오면서 고동 자바오라고 했는데 안 잡고 그양 와더니 화가 나서 양악 보건소장이 와서 최육복을 잰다고 해서 모종에서 소장이 두시에 와서 옷설 재고 무용을
흔히 무릉도원이라 하면 마치 이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세계를 말한다. 옛 고전인 작자 연대 미상의 '무릉도원'이라는 책의 내용을 보면 5명의 미인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결국 자신이 정한 상대와 무릉도원에 가서 잘 살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옛날 부모님이 정해준 상대를 따라 결혼하던 풍습을 생각하면 어쩌면 무릉도
면년 전 만 해도 *버리풀 하라고 면 서기가 대문거리에 늘 섯고 했는데 우리나라도 부자가 되어서 쌀이 먹고 남아나가요. 모 심고 나면 논둑에 콩 심우라고 면 서기가 대문거리에 늘 섯고 논에 피 뽑우라고 하던 세월이 엊그제 갓튼데 우리나라도 인재는 부자요. 그때 세월에는 쌀이 없써서 쏙만 뜻어다 죽만 끌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면년 전 만 해도 아
오늘은 전주 동서가 닭 한 마리를 사 주서 닭죽을 해 먹겄습니다. 복날에 해 먹어라고 동서가 닭 한 마리를 사 주어서 마을 아저씨들하고 아줌마들하고 다 가치 닭죽을 해서 먹고 놀았습니다. 주선이내 집에서 먹었습니다. 딸 한태 전화가 와서 엄마 어대야고 물어서 주선이내 집에서 닭죽해서 먹고 논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놀다가 행복한 노인학교 가서 선생님하고 친
목사님이 노인학교 시작해서 연태 공부를 했는디 올해는 *넹길 할머니들도 오고 *가래굴 할머니들도 다 오셔서 공부하고, 한글반도 있고, 도에반도 있고, 요가반도 있고, *게테불반도 있고, 방물관도 있고, 방물관에서 이야기도 하고, 이럭게 반이 만은게 자기 추미대로 해요. 한글 배우고 십푸면 항글배우고, 요가 배우고 십푸면 요가 배우고, 도에 배우고 십푸면 도
딸로 태어난 것이 죄가 됐고, 어려웠던 가정형편때문에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 어르신들에게 한이 됐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이, 나이를 먹어서는 부끄러워서 내색도 못했던 한글 익히기에 나섰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내 보였습니다. 처음 글을 배우고 쓴 글들이 조금은 투박해 보이지만, 그 글들은 어르신들이 살아온 인생을 꿰뚫고 있으며, 생명의 씨앗을
그때는 노디돌다로 건너다일때 을곡마을 길씨 큰 딸 형제간에 봉곡학교 간다오다 돌다리 건너다 형이 그만 물에 빠져 둥둥 떠내려 가고, 동생은 우리 언이 떠내려간다고 살여주세요 하고 폴짝폴짝 띠며 울어서 봉곡 윤점이가 낵가에서 김치거리 씩다가 그걸보고 그때는 삼베치마 입언는데 둥둥 것고 물에 띠어드어가서 등목 옷잡고 질질 끌고 나와서 업어녹고 입에서 물얼 덜썩
7월23일 행복한 노인학교에서 미술시간에 미술선생님이 나무를 동굴게 짤르고 나뭇가지하고 솔방울 또는 눈이 될 것하고 열어가지를 주면서 짐성모양을 만들어 보세요 해서 무엇을 어트게 하면될까 생각하다가 나무 둔군판에다 나뭇가지고 꼬도 부치고, 눈도 부치고, 시험도 부치고, 솔방울로 귀도 부치고 나뭇가지로 뿔도 만들고 어트게 이상하게 만들어서 친구들하고 서로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