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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교 개강식에서 여러 사람들이 화장실 고맙다고 해요. 군수님, 가정집 엄마와 아버지 갓튼 존제라고 생각해요. 너무나 감사해요. 제 생각, 말도 되지 않는 말, 군수님 덕뿐에 이 글을 써밨습니다. 얼마나 화장실 감사한지 몰라요. 목사님한테 들었서요. 앞푸로 화장실 또 만든다고 해서 기쁘고 감사하고. 우리 학선리 발전하기 심써 주신다고 하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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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0.07.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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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날 밭에가서 철사에 걸여서 엎어저서 얼굴이 다 까졌다. 밭에가서 철사에 걸여서 엎퍼저서 어퍼점서 돌이다 다서 얼굴 다 까지고 눈도 안보이고, 얼굴리 멍이 시퍼럭게 드러서 얼굴이 퉁퉁 부어서 남이 부끄러워서 다니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영감한테 철사에 걸여서 어퍼젔다고 하닌까 노루도 올무를 노면 잘 다니다가 한번 잘 못가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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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0.07.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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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나이는 도라지 장사하는 사람이다. 도라지를 농사지어서 캐다 팔기도 하고 다른데서 사서 캐다 팔고 장사를 잘 해서 성공했다. 부산에 가서 집도사고 부인은 부산에서 아이들 공부시키고 있고, 우리집 바로 옆에다 집도 아담하니 한 채 지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하고 살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작년에 하늘나라로 가시고, 할머니하고 사는데 누이가 한 분 부산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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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0.07.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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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싶지 않은 6.25, 이른 바 1.4 후퇴 소동이 벌어지고 사람 목숨이 파리 목슴보다 못하던 무렵, 20여 년간 살던 고향도 불안과 공포로 견디기가 힘들 때었습니다. 학생들과 청년들, 군인, 경찰 모두 하나 되어 나라위해 총대를 메고 싸웠고 인민군들이 들어와 온통 나라가 무법천지가 되였었습니다. 마치 하느님이라도 강림하신 것처럼 들끓은 동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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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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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는 손에 대에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내 생각은 이 손이 업썻다면 내가 어터게 대쓰까요. 내 손을 그려노코 보니까 못생겼어요. 다른 사람 손은 에뿌게도 생견는대 내 손은 왜 이르케 못 생견는지. 두안이 할머니 손은 아파서 손꼬락이 꼬부라젓써도 손을 그리노코 보니까 에뿌기도 해요. 나는 손이 내기에 달려인는거라 소중한 줄얼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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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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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 차자준다고 우리 망내딸, 사우, 손자 하고는 반친해 각고 토요일날 오전에 오고, 우리 큰딸, 사우, 손자하고는 되지고기 강겹살 사고, 빵 사고 오후에 오고, 우리 자근아들, 작은메느리, 손여딸하고는 토요일날 밤 열시 케익 사고 소고기 재고 각고오고, 시케 사고 그래각고 밤 열시 오고, 우리 큰 아들, 큰메느리하고 토요일날 밤 열한시 소고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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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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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할머니 시집와서 새각씨때, 시집와서 시어머니가 시누이하고 밭매로 가면서 배추를 뽑아다 놓고 "벼락김치 담아라"하고 밭에 갔는데 배추를 씨서 녹고 벼락치기만 기달려도 벼락이 안쳐서 안 담았대요. 그래더니 저녁때 와서 벼락김치 담앗냐 하드래요. 그래서 며느리가 하는 말이 "어머니, 벼락이 안쳐서 못 담맛서요"하니가 시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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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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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3일 토요일 밤 새벽입니다. 토요일날 고구마 밭이 비료하루 갔다 벌레한테 물려서 얼굴이 붓고 씰아리워서 내 나이 칠십이 되었지만 이런 일언 처음입니다. 지금은 짐성이 너무 많아서 못살겠습니다. 깐치떼, 비들키떼, 몁돼지떼, 노루떼 한테 다 뺏기고, 지금은 짐성이 너무 많아서 사람을 해치울라고 하이 살수가 없습니다. 침새떼,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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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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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심다가 손을 다쳤는데 탈이 나서 전주 병원에 입원하고 왔다. 손이 나사서 너무 좋다. 7월7일에는 손이 나사서 도라지도 캤다. 콩밭도 매고 깨모종 했다. 너무도 좋다. 신랑을 업어줄 정도로 좋다. 우리 동생이 애썼고, 우리 영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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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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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네살 때 아버지 하를나라 가시고, 어머니 혼자 5남매 *안판일 하는데, 집안일 내가 동상들 다 집안살림도 맛타하면서 동상들 키우면서 누나처럼, 엄마처럼 사라 동생이 정 있이요. 5남매 중 3체 동상이요. 이제 나는 8십이 다 되고, 동상은 7십이요. 바라보기도 아까운 내동생. 서로 만나면 농담도 하지요. "내도 칠십이요"하고 농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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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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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 내가 13살이였다.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집안 아저씨 한 분이 와서 전쟁이 낫다고 피난가야 한다라고 소리치면서 빨리 가자고 나를 자정거에 태우고 어디론가 달였다. 내가 졸았던가? 자정거 뒤바끼에 오룬발을 바끼안에 들어가서 발이 다 갈여 버리서 거를수도 업시되서 어딘지도 모루는 아저씨 덱에서 발을 싸매고 아랜목에 누어 있었다.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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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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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이야기나 써볼까. 송아지 귀표 달노 오라고 한 게 6월28일날 온다고 해서 새복 두시 인나서 아저씨 보고 송아지 올가노로 가자고 한 게 '나는 못간다'고 해서 나 혼자 새복 두시 가서 송아지 세 마리 올가놓고 *오양 치야겄다 하고 소 다섯 마리 발분 오양 치우는데 엇찌 심드러서 주글뽄 했다. 쪽곰 치우다가 쉬고, 쪽곰 치우다가 쉬고 오양 다 치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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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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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뜰가서 깨모를 보고 집에 오니 전화가 와서 바다보니 성용이가 어머니가 돌아가싰다는 전화요. 그 소리를 들으니 가섬이 벌렁벌렁 거리서 저녁도 못 먹고 내리갔다. 성용이 어머니가 돌아가시어서 서운해요. 나하고 잘 지낸는데 한 없이 서운하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양반이 우리밭도 잘 매주고, 나 한테 잘 했는데 서운해요. 그리고 한문도 잘 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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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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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는 큰 며느리가 당뇨로 압파서 밥도 손자딸이 해서 먹고 학교에 갓다와서 저녁밥 해서 먹고, 숙제하고 자고 이러나 앗침해서 먹고 학교에 단인답니다. 그러니 어린 것 착하고, 딱하고 명절때에 즈 아버지만 오고 저는 못오고 얼마나 할머니 집에 오고 십도 못오니 오고 십겟슴니까. 엄마 주사 논니라고 못와요. 아들하고 손자하고 둘만 오니께 부해가 나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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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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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마을 심을보 30날 마널 캔는데 주먹만끔 크다. 다섯명이 캤습니다. 일군들 애썻다고 저녁 가든에 가서 잘 먹었습니다. 이집언 마늘 농사럴 잘 함니다. 마늘 팜니다. 심을보는 옥수도 농사도 만이 합니다. 좀 있스면 옥수수도 팜니다. 심을보 마늘 팜니다. 432-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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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0.07.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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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날 점심을 먹고 마늘을 캐로 갔습니다. 나는 가서 마늘캐도 영감은 안 오고 낫잠을 자고 느지맥이 4시나 되닌까 나와서 쪽금 캐다가 *기옹기다 갔다가 실러요. 나는 다 캘라고 죽어라고 캐고 안 냉기고 다 캘라고 옆도 안 보고 캤습니다. 그런데 영감은 다리 앞푸다고 한 번 갔다 녹고 안잤고 다 캐가지고 집에와서 저녁도 안먹고 잤습니다. 그리고 있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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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1:52